[김국배기자] 국내 보안업체들이 제품군과 인력을 확대하면서 해외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 안랩(대표 김홍선), 파수닷컴(대표 조규곤) 등 국내 주요 보안업체들은 올해 들어 제품과 인력, 마케팅 등을 강화하면서 해외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 시장에 집중해온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는 올 하반기 일본 시장에 출시 중인 제품군을 넓히고 파트너사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보안웹파일 서버 '기가포드', 스팸메일 차단솔루션 '스팸스나이퍼' 등 4개의 주력제품은 물론 최근 업무용 메신저 솔루션 '쿨메신저 젠투'도 일본에 출시했다. 연말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 '오피스박스', 디바이스 관리솔루션 '오피스키퍼 올디바이스' 등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현지 업체 2~3곳과는 파트너 계약도 협의 중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또한 일본에 이어 동남아 시장까지 해외 수출 전선을 넓힌다는 계획 아래 싱가포르를 새로운 시장으로 삼고 해외사업총괄부서장을 현지에 직접 파견하기로 하는 등 시장 개척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의 싱가포르 파트너사는 디자인웍스(dezainwerkz)를 포함한 3곳이다.
지란지교소프트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은 보안 인프라가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만큼 초기 시장 공략이 수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2월 미국 법인을 세우고 최근 들어 현지 IT인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파수닷컴은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통해 하반기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이 회사는 브라이트 컴퓨터스, 도시바, 리코 등 현지 파트너사들과 고객 행사를 진행하며 사업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10일과 11일에는 브라이트 컴퓨터스와 고객 및 파트너 초청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리코 컨버전스 2013'를, 11월에는 올랜도에서 '도시바 리드(LEAD)' 행사를 연다.
파수닷컴은 올초 미국 시장에 DRM 클라우드 서비스인 '디지털퀵'을 출시한 바 있다.
파수닷컴은 특히 작년 하반기 처음으로 해외 채용을 시작한 파수닷컴은 앞으로 매년 상반기 정기적으로 해외 채용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력 확보에서 나서고 있다. 올해는 총 5명의 해외 인력을 채용하기도 했다.
미국 시장을 꾸준히 두드려온 안랩(대표 김홍선)도 지난 5월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하반기에는 지능형 지능형 보안위협 대응 솔루션인 '안랩 MDS' 전파에 역량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달 지능형지속위협(APT) 대응 솔루션 '안랩 MDS'가 국제평가기관인 NSS로부터 높은 점수(94.7)을 획득하는 등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평가기관으로부터 객관적인 검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해당 국가 시장의 글로벌 제품들과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랩 관계자는 "중소규모 콘퍼런스에는 미국법인이 자체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RSA나 가트너 서밋과 같은 대형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안랩은 동남아 지역은 관공서 위주로 안랩 MDS 공급하고 국가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디도스(DDoS) 방어 시스템 구축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에는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Transform Africa Summit 2013)'에 참가할 예정이며 아프리카 르완다 정보보호시스템 구축에도 장비컨설팅을 제공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