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가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3일 개막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과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은주), CJ E&M 넷마블(게임부문 대표 조영기), 한국복지대학교(총장 이창호)가 공동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e스포츠 세상에서 장애란 없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학생 약 300명이 참가해 총 7개 종목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또한 연계 개최되는 전국 정보화대회에 400여명의 장애 선수들이 참여해 총 700여명의 학생들이 대회기간 동안 선수로 참여한다.
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이번 대회가 장애학생들의 삶과 교육의 질을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학생들이 단잠에서 일어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부가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주 국립특수교육원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히 정보능력과 e스포츠 대회를 겨루기 위한 자리 그 이상“이라면서 "장애학생들의 건전한 여가생활과 정보화 사회에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출발점이다"라고 말했다.
대회는 넷마블에서 서비스 중인 '마구마구', '차구차구', '모두의마블(PC온라인)'을 종목으로 비장애학생과 특수학급 학생이 한 팀을 이루어 경기를 펼치는 통합부문과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리스타일2', 'Wii sports 양궁', '오델로' 등을 종목으로 한 특수학교 학생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특히 올해 대회는 새로운 트랜드로 부각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을 장애분야에서도 종목화 할 수 있을지 테스트하기 위해 별도의 '모바일게임 체험전'을 마련할 예정이며 다양한 경품도 준비해 많은 장애학생들이 참여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계행사로는 장애학생들의 정보화 능력 신장을 위한 '제11회 전국 특수교육 정보화대회'와 게임 및 스마트러닝을 활용한 '특수교육 정보화 컨퍼런스', '특수교육 산업 홍보전' 등이 열린다.
또한, 개막일인 3일에는 포맨, 옥상달빛, 허각, 쥬얼리, 선미 등이 출연하는 KBS3 라디오 '강원래의 노래선물' 공개방송과 과 CJ엔투스의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신동원, 조병세, 김정우, 김준호 선수의 팬사인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오늘 대회를 위해 1년 동안 학생들과 지도교사 분들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한 만큼 이틀 동안 e스포츠 세상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즐거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