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이재현 회장 부재로 CJ그룹이 사업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관훈 CJ주식회사 대표가 사업 운영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이 회장의 부재로 적극 사업을 운영해나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슬기롭게 잘 극복해 여러 사업들이 제대로 글로벌화될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사료라던지 여러 분야에서 M&A 계획을 가지고 있다가 보류된 사업 부분들이 꽤 있다"면서 "특히 해외 M&A는 이 회장 부재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CJ그룹은 올해를 글로벌 원년으로 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수년 내 5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룹 주력사인 CJ제일제당은 특히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총 3조2천400억원을 투자해 매출 30조원을 넘긴다는 야심찬 목표까지 세워놓았다.
현재 CJ 계열사는 식품, 생명공학, 신유통, 미디어 등 총 4개 분야 16개사로 구성돼있다. 그 중 국내에서는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부분의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물류·항만·택배 기반시설 등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예정이었다.
또 국외에서는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시장 신규 진출과 대형 글로벌 경쟁 업체 인수 등을 추진하는데 힘을 쏟고 있었다.
그러나 CJ그룹은 지난 7월 이 회장이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되면서 이들 사업에 대한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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