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보다 금융감독원의 부원장이 더많은 연봉을 받고, 부원장보는 국무총리보다 연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심재철의원이 31일 중앙인사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를 인용, 밝힌 고위공직자 연봉현황을 보면 대통령의 연봉은 2001년 1억2천338만1천원에서 올해에는 1억3천333만1천원으로 8.1% 증가했다.
국무총리의 연봉은 작년 9천578만6천원에서 올해 1억 351만2천원으로 증가했다.
장관급 대우를 받는 금감원장의 경우 지난해 6천738만5천원에서 올해에는 7천282만원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그러나 금융감독원 부위원장은 작년 연봉(기본급과 평가급 합산)이 9천667만2천원에서 올해엔 1억3천520만원으로 39.8%나 인상됐다. 부원장보 역시 8천431만3천원에서 1억640만원으로 26.1% 인상됐다.
이같은 연봉 역전 현상은 금융감독원이 특수법인이라는 이중적인 지위때문에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장은 공무원 연봉을 받는 것이고 부원장은 특수법인으로 이에 준하는 기관의 연봉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관리공사 등 유사한 성격을 가진 기관들과 연봉수준을 맞추다 보니 오히려 부위원장의 연봉이 증가했다는 것.
심재철 의원은 자료에서 "금감원 세입이 은행·비은행 514억원, 보험 311억원, 증권 228억원 등 천억원대 감독분감금과 유가증권 발행부담금 등으로 이뤄지는 만큼 이같은 연봉체계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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