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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美 양적완화 축소 시작하면 혼란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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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유동성 감소 앞서 미 출구전략 올해 시작할 듯

[이혜경기자] 금융감독원은 15일 미국이 올해 안에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하면 시장 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유동성이 실제로는 내년말까지 확대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이보다 먼저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한다는 움직임이 시장 심리를 흔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각국 정부와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준이 올해 안에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지만, 매입 규모를 줄이더라도 유동성 공급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글로벌 유동성 흡수는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2015년 이후에나 기준금리 인상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국제공조로 출구전략 관련 불안감은 다소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20일 열린 G20(선진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는 신중하게 조정되고, 시장과 소통을 하면서 시행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다만 "금융시장에 공급된 본원통화 공급규모가 너무 커서 양적완화 축소가 개시될 경우, 유동성 공급은 지속됨에도 유동성 축소 정책으로의 전환으로 인식되면서 금리 상승, 주가 하락, 신흥국 환율 상승 등 시장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요국 중앙은행이 시중에 공급한 본원통화 규모에 비해 시중에는 돈이 잘 돌지 않는 상태다.

6월말 현재 미국, 일본, 유로존의 본원통화(화폐발행액+지급준비금) 증가율은 지난 2007년말 대비 120.1%나 급증한 상태다. 그러나 시중 통화량을 뜻하는 광의통화(M2)는 지난 2007년말 대비 20.9%(5조9천억원) 늘어난 34조2천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공급된 통화가 활발히 유통되지 못하고 대기자금 등으로 틀어박혀 있다는 얘기다.

시중에 돈이 얼마나 잘 도는지 나타내는 통화승수(광의통화(M2)/본원통화)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달러, 엔, 유로화의 전체 통화승수는 6월말 현재 5.2로, 2007년말의 9.6보다 46.3% 하락했다.

통화승수는 본원통화 1단위가 몇 배의 광의통화(M2)를 창출하는지 나타내는 지수로, 수치가 클수록 시중에 돈이 활발히 돈다는 뜻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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