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내년부터 160만 문화 소외 가구에 10만원 상당의 문화-여행-스포츠 통합 '문화이용권'을 제공한다.
문체부는 14일 기존 5만원의 문화이용권을 10만원으로 올리고 여행이용권과 스포츠관람 이용권을 2014년부터는 문화이용권 하나로 통합하며 수혜자가 10만원 내에서 원하는 분야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문체부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160만 가구 및 해당 가구의 청소년(10~19세) 한명당 연간 5만원 상당의 문화이용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해 왔다. 또한 6만5천 명의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는 15만원 상당의 여행바우처를, 1만4천명에겐 12만원의 스포츠관람 이용권을 제공해왔다.
문체부는 내년부터 이를 10만원의 문화이용권으로 통합해 기존 문화이용권 수령 대상자인 160만 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만일 10~19세 청소년이 두 명 있는 기초생활수급 가구나 차상위계층 가구는 총 3장의 문화이용권을 받을 수 있으며 총 30만원 한도 내에서 원하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이용자들은 공연, 전시, 영화, 도서, 음반 등 문화 콘텐츠 및 숙박, 유원지 이용권, 기차 및 항공료 등 여행 상품,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스포츠 경기 관람시 문화이용권을 쓸 수 있다.
문체부 나종민 문화정책국장은 "통합문화이용권 이용자들은 하나의 카드로 세 개 분야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카드 이용이 더 편리해질 것"이라며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이용률을 높이고 올 하반기부터 민간기업과의 제휴로 실질적 혜택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에 따르면 2013년 문화이용권 발급률은 93%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2년 8월 대비 3%P 증가한 수치다. 2013년 8월 9일 현재 문화이용권의 이용률도 56.5%로 작년 동월 50.2% 대비 6.3%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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