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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보안앱 '녹스' 임직원이 먼저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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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배포 시작…기업 시장 공략 레퍼런스 삼아

[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7월부터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사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배포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녹스'는 하나의 스마트 기기에서 암호화를 통해 업무용 데이터와 개인용 데이터를 분리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기업용 보안 솔루션이다. 업무용 데이터는 '컨테이너'라는 별도 공간에서 처리하게 되며 보안 수준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은 이 솔루션으로 기업 시장을 공략할 계획인데 자사를 레펀런스로 삼은 셈이다.

삼성은 특히 녹스를 탑재한 갤럭시S4로 미국 국방부로부터 보안인증을 받았고 연방 수사국(FBI) 및 해군과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7월부터 갤럭시S4를 사용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녹스'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는 갤럭시S4 버전만 배포됐지만 향후 갤럭시S3, 갤럭시S2 등 구형 제품에 대해서도 녹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모든 삼성전자 직원이 녹스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7월 중순부터 보안 솔루션 녹스를 삼성전자 직원 중 갤럭시S4 사용자를 대상으로 배포했으며, 구형 스마트폰 버전도 나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 계열사로 확대하는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필요할 경우 삼성 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3'에서 '녹스'를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때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용 시장 확대에 앞서 선도적으로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선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갤럭시S4 출시와 함께 녹스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완성도를 위해 내부적으로 소프트웨어 테스트 기간이 더 필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삼성전자는 녹스를 탑재한 갤럭시S4로 미국 국방부 보안인증을 받아 업계 최고의 보안 기술을 인정받았다.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미국 연방 수사국(FBI)과 해군에 스마트폰, 태블릿PC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월 보도하기도 했다.

녹스의 보안성이 입증된 만큼 삼성전자가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직원을 대상으로 녹스를 적용한 것은 스스로 레퍼런스(기준) 모델이 됐다는 점에 의미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인지도와 IT 시장 영향력을 고려할 때 자사 첫 적용은 다른 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된다.

게다가 삼성전자 전체 직원이 녹스의 안정성, 편리성 등 검증에 참여할 수 있다. 보안 유지에 민감하기로 유명한 삼성전자가 보안 수준을 높히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녹스'는 갤럭시S4에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보이며 실행시키면 별도 바탕화면이 나타나 일반 스마트폰 환경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업무 중에 저장하는 모든 데이터는 녹스 영역에서만 별도로 관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국내, 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용 솔루션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녹스를 자사 직원에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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