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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세대부업자 급감…영업여건 악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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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대부업 시장 둔화가 서민 돈줄 막지 않게 할 것"

[이혜경기자] 작년에 영세한 개인 대부업체 숫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 영업여건이 악화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됐다.

2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말 현재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수는 1만895곳이다. 2012년 6월말 대비 6.9%(807곳) 감소한 것이다.

법인 대부업체 수는 상반기 대비 2%(33곳) 늘어난 1천707개였으나, 개인 대부업체 수는 8.4%(840곳)나 줄어 9천188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1년 6월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44%→39%) 등으로 인해 대부업 영업여건이 악화된 탓으로 추정됐다. 실제로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다소 떨어졌다. 작년말 35.4%로 상반기말 대비 1.0%p 내려갔다.

작년말 대부잔액은 8조 6천904억원으로, 상반기말 대비 2.6% 늘었다. 대부잔액은 2011년말 8조7천175억원에서 2012년 상반기에 8조4천740억원으로 감소했다가 하반기에 다시 확대됐다.

작년 2월에 A&P파이낸셜 등 4개 대형 대부업체 영업정지로 위축됐던 해당 대부업체의 영업이 하반기에 다소 회복한 영향이라고 금융위는 파악했다.

전업 대형 대부업체 63곳의 총 당기순익은 4천728억원이었다. 전기 대비 200억원 늘었다. 개인 신용대출 위주의 45개 업체는 4천751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반면 법인 담보대출 위주인 5개업체는 135억원의 적자를 냈다.

대형 대부업체의 대출 연체율은 8.6%로 상반기말 대비 0.4%p 하락했다.

대부업 이용자 신용등급은 7~10등급이 전체 이용자의 85%였다. 5~6등급이 14.9%, 1~4등급이 0.1%였다. 상반기말과 비교해 7~10등급 비중은 0.7%p 줄었고, 5~6등급 비중은 0.7%p 늘었다. 이는 2011년말 이후 연체율이 올라가면서 대형 대부업체들이 상환능력 심사 등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됐다.

◆대부중개업자 중개금액 급증

대부중개업자의 중개금액은 2조2천7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36.6%나 급증했다. 중개건수도 52만2천건으로 상반기보다 11.1% 늘었다.

이는 대부업체의 중개업 의존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대부업체는 시장 여건이 어려울 경우 인터넷 등 직접 채널보다 대부중개를 통한 간접채널로 우량차주 선별을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개인 중개업자 중개금액은 2천844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6.1% 줄었다. 그러나 법인 중개업자 중개금액은 1조 9천163억원으로 44.6%나 껑충 뛰어 양극화를 보였다.

금융위는 "대부업 영업여건 악화로 영세한 개인 대부업체 수가 줄고 있으며, 대형 대부업체 연체율 상승세로 상환능력 심사가 강화돼 저신용층에 대한 대부공급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며 "대부업 시장 둔화가 저신용, 서민층의 자금경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역량이 충분한 업체 위주로 영업할 수 있도록 대부업 등록요건 정비를 검토하고, 과도한 중개수수료 수취 제한 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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