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아시아에서 제일 가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솔루션 전문기업이 되겠습니다."
조영철(사진) 파이오링크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파이오링크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솔루션과 장비를 만드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ADC(애플리케이션 전송 솔루션)다. 이 제품은 애플리케이션∙데이터를 조정하는 서버 부하를 분산시키고, 보안상 문제가 있는 데이터를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유해트래픽 등 네트워크상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웹 방화벽과 보안스위치 등도 생산한다.
ADC는 이 회사 지난해 매출액의 66.66%를 차지한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파이오링크의 지난해 국내 ADC 시장점유율은 27.2%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해외업체인 라드웨어(점유율 28.4%)다.
조 대표는 "클라우드 시장은 2009~2014년까지 연평균 31% 성장할 것"이라며 "또한 2011~2016년까지 한해 평균 ADC 시장은 13%, 웹 방화벽은 10%, 보안스위치는 43%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오링크는 지난 2007년부터 매출액이 연평균 16.8%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2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이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중 해외 매출은 24억5천만원으로 전체에서 12.2%를 차지했다.
파이오링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해외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조 대표는 "국내 IT(정보기술)업체들이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외기업 선호도가 높다"며 "이러한 선입견을 깨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일본과 중국은 국내에 비해 시장 규모가 4배 정도 크다"며 "올해 해외 수출 계획은 35억원으로 전체의 15% 정도이며, 내년에는 2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조 대표는 새 정부의 ICT(정보통신기술) 육성정책과 지원에 따라 클라우드·빅데이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시장에서 각광받을 기술력은 '보안+네트워크 안정화'입니다. 파이오링크는 이미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도래할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발맞춘 기술 로드맵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파이오링크의 희망 공모가는 9천500~1만500원.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114억~126억원이다. 오는 18~19일 수요예측, 24~25일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 달 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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