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APT 대응 솔루션 글로벌 기업인 담발라가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MSP)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하며 대학과 중견중소(SMB) 시장에 진입한다. 기존 대기업 시장 뿐 아니라 규모가 작거나 별도의 IT부서가 없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담발라는 한국과 미국, 영국에서의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 동시 출시를 알리고 이같은 전략을 소개했다. MSP 서비스는 담발라 솔루션에 대한 운영과 관리, 리포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날 방한한 담발라 폴 롤프(Paul Rolfe) 부사장은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위협 탐지 역량을 강화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해킹 공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이를 탐지해 위험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고 리스크 관리도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담발라는 국내 총판사인 파로스네트웍스를 통해 이번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시장에 진출한 담발라는 현재 이베이와 대한항공,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문화체육관광부, 명지대학교, 검찰청 등의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담발라는 네트워크 프로파일링이라는 기술로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통적 경로로 들어오지 않는 악성코드,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에 대한 차단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의 제품들이 고객의 내부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트래픽 뿐 아니라 인터넷과 연결되는 외부 네트워크의 트래픽까지 분석함으로써 합법적인 사용자와 범죄 의도를 가진 공격자를 가려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폴 롤프 부사장은 "최근 수년 간 악성코드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모바일 기기와 이를 통한 모바일워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알려진 악성코드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방어하는 기존의 예방적 방법으론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담발라의 엔터프라이즈(기업)용 제품인 '페일세이프(Failsafe)' 시리즈는 일종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방식의 프로파일링을 통해 악성코드 형태를 알아낸다. 통신의 측면에서 행위 주체, 도메인 네임서버(DNS) 목적지, IP 주소의 이전 범죄 관련여부 등을 분석하는 것이다.
인터넷 서비스 기업(ISP) 및 통신사용인 'CSP' 시리즈는 이통사가 가입자의 악성코드 감염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줘 더욱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다.
황항수 파로스네트웍스 대표는 "이번 담발라 부사장의 방문을 계기로 양사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고히 했다"며 "윈백(Win-Back) 프로그램 등으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설립된 담발라는 미국 애틀란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버라이즌, 보다폰 등 세계 유수의 통신사업자와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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