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D기술 적용한 3D영화 개봉

[박영례기자] 삼성전자 고유의 3D 변환 기술을 활용한 극장용 3D 영화가 개봉된다.

11일부터 상영되는 KBS 다큐멘터리 '슈퍼피쉬 – 끝없는 여정' 3D 극장판이 그 것.

'슈퍼피쉬 – 끝없는 여정'은 지난해 8월 KBS가 5부작 시리즈로 방송한 자연 생태 다큐멘터리를 극장판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다큐멘터리로는 드물게 최고 시청률 14.4%를 기록하며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대상, YMCA 좋은 방송 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영화로 제작, 상영하면서 삼성 스마트TV에도 적용된 3D 변환 기술을 사용해 생생한 입체감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3000년 전통의 '마탄자(mattanza)' 축제에는 물고기들의 격렬한 진동과 몸부림 등이 그대로 눈앞에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헐리우드 영화사 '라이언스게이트'와 협력, 지난 5월 SF영화 '게이머'에 3D 변환기술을 적용, 블루레이 타이틀로 출시하기도 했다. 다른 영화들도 곧 3D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SBS의 인기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인 '인기가요'와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시크릿가든' 등을 3D로 변환, 삼성 스마트TV의 3D VOD 앱인 '3D 익스플로어'에서 무료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경식 전무는 "앞으로도 3D 영화를 포함해 삼성 스마트TV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방송사 등 콘텐츠 파트너와 협력하고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로 예정된 첫 상영에는 삼성전자 '꿈 멘토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초대된 강원도 정선, 영월, 평창 등 도서산간지역 중학생이 영화를 관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