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차그룹이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을 특수 제작해 태풍, 홍수로 고통받고 있는 수재민들에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9일 창신동 동신교회에서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7톤 트럭을 개조한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은 세탁기 3대, 건조기 3대 및 발전기 1대로 이뤄져 하루 평균 1천kg 규모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재해기에는 재난구호에, 비재해기에는 전국 복지단체 세탁봉사에 이용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차를 활용해 세탁구호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자사만의 독특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 행사에서는 현대차그룹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창신동 일대 쪽방촌 50여가구를 대상으로 세탁 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을 통해 자동차 회사의 전문성을 살린 재난 재해 구호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며 "특히 비재해기에는 소외계층에 사회서비스를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수해지역에 긴급지원단을 투입해 피해지역 차량 무상점검, 기본 생필품 제공 등 활동을 진행하는 '수해 특별점검서비스'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영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06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현대차 5톤 탑차 2대를 개조한 '세탁구호차량'을 기증한 바 있으며 지난 5년간 193개 시설에서 총 116톤의 세탁봉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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