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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모바일 게임 사업 올해는 빛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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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투자, 스튜디오 설립 등 포석 다져…하반기 기대

[이부연기자] 넥슨코리아의 모바일 게임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모바일 게임사 지분 투자, 스튜디오 설립 등으로 포석을 다져온 넥슨코리아는 자체 플랫폼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 출시에 나서는 모습이다.

넥슨코리아는 다음달 중 2종의 캐주얼 러닝게임을 메신저 플랫폼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퍼즐주주' 등 4종의 게임을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한 넥슨은 앞으로 메신저 플랫폼 성격에 맞는 게임들을 추가적으로 더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넥슨코리아는 지난 16일 리듬 액션 게임 '리듬엔조이'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넥슨플레이에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넥슨코리아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넥슨 플레이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3천만명 규모의 온라인 회원의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 3, 4분기에는 지분을 투자한 개발사 엔펀과 넥슨 코리아 산하 네온스튜디오 개발작 출시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올해 초 설립된 70여명 규모의 개발사 엔펀은 오렌지크루 출신의 모바일 개발 전문 인력들이 모인 업체로 이미 여러 종류의 게임을 개발 중이다. 지난 2월 넥슨코리아가 사내에 전략적으로 설립한 네온스튜디오 역시 다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온라인 게임 시장의 강자인 넥슨을 두고 '모바일로의 플랫폼 변화에 대응이 빠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던 것이 사실. 그동안 출시한 모바일 게임들도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변화의 시대에 주도권을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넷마블과 위메이드를, NHN한게임 등이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이 중심인 기존 온라인 시장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게다가 빠르게 성장 속도를 높여가면서 올해만 1조원이 넘는 시장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 모바일 게임사 관계자는 "타 업체들이 수십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 것에 비하면 그동안 넥슨의 모바일 사업은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기대되는 타이틀들이 넥슨을 통한 출시가 예상되며, 온라인의 게임 퍼블리싱 능력이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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