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지난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모바일 D램 시장에서 도합 7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장에 판매된 모바일 D램 10개 중 7개는 한국 제품인 셈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약 11억7천700만개의 모바일 D램을 출하해 업계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판매량은 약 49.7% 점유율로 SK하이닉스가 23% 점유율(5억4천400만개)로 2위, 일본 엘피다는 22%(5억1천980만개)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시대로의 변화를 예측하고 모바일 반도체 분야를 집중적으로 강화해 왔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는 모바일솔루션 포럼을 개최하는 등 모바일 업계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며 모바일 반도체 시대를 준비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비중은 42% 수준. 이는 지난 2012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약 14%p 확대된 수치로 전체 D램 시장에서 모바일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인 29%보다도 크게 높은 수치다.
아이서플라이는 모바일 D램이 전체 D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34%, 2014년 41% 등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5년에는 모바일 D램이 약 43%까지 점유율을 늘리며 PC용 DDR3 D램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모바일기기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지속 주도하기 위한 차세대 제품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 D램 등 주력 스페셜티 제품의 경우 지속적인 기술우위를 유지하고 20나노급 공정 전환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모바일D램 비중 확대 관련한 설비투자비(Capex)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1분기 실적발표시 공정미세화를 통해 비중을 늘리고 모바일 D램 쪽으로 최첨단 기술 적용이 늘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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