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사진)이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지배구조 우수기업 시상식 축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펀드의 의결권 행사 내용과 사유를 공시하도록 하고, 의결권 행사 자문시장을 활성화해 기관투자자의 역할 강화를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인 기관투자자인 '펀드'가 대부분 의결권 행사는 하고 있으나 안건에 대한 찬성비율이 97.5%(2013년3월 기준)에 달하는 등 의결권이 내실 있게 행사된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신 위원장은 또 "시장 자율적으로 규율 체계가 활발히 기능할 수 있도록 주주권 행사 여건을 정비하겠다"며 "집중투표제 및 전자투표제 활성화, 다중대표소송제도 도입 등을 위한 합리적 제도개선 방안도 모색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금융회사는 지배구조의 공익대표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별도의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가까운 시일내에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사회 역할 강화, 사외이사 선임 등의 투명성과 책임성 제고, 지배구조에 대한 시장감시 활성화 등을 포괄하는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