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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벤드, 모바일 넘어 사물인터넷 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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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SW 관리 영역 확대, 모바일 가상화로 BYOD 공략

[김관용기자] 레드벤드소프트웨어가 주력 제품인 모바일 소프트웨어 관리(MSM)에 이어 사물과 사물간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하는 'M2M'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개인용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가상화 솔루션도 출시하며 국내 스마트워크 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레드벤드소프트웨어는 펌웨어 무선 업그레이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관리 기업이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레드벤드소프트웨어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가능하게 하는 'FOTA(Firmware Over-The-Air) 로 나름의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한 레드벤드소프트웨어는 전 세계 FOTA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 세계 휴대폰 1천300개 모델, 1억7천500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한국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주요 통신 단말기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국내 기업이 만든 휴대폰 중 325개 제품이 레드벤드소프트웨어의 펌웨어 업그레이드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업데이트 중간에 기기 전원이나 네트워크 연결이 끊어져도 업데이트 기능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여 무선 업데이트에 대한 신뢰성도 높였다는 것.

레드벤드소프트웨어는 이동통신 시장에서 인정받은 모바일 소프트웨어 관리 기술을 휴대폰이나 태블릿PC 영역을 넘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모든 기기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소프트웨어 관리 솔루션은 이미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기반 기기들이 최신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버전을 설치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이나 PC 뿐 아니라 자동차, 소비가전, 스마트 의료, 원격 검침, 자동판매기 등의 분야로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레드벤드소프트웨어의 목표다.

지난 2006년부터 레드벤드소프트웨어 코리아의 수장을 맡고 있는 서장원 지사장은 "인터넷에 연결되는 기기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사물인터넷 기반 기기에 최신 소프트웨어를 안전하고 비용효율적으로 설치 및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관리 솔루션의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레드벤드소프트웨어 코리아는 휴대폰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소비자가전, 자동차 산업, 반도체 등 다른 산업군으로 솔루션을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면서 향후 M2M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레드벤드의 새로운 먹거리, 자동차와 모바일 가상화

여러 산업군 중 레드벤드소프트웨어가 최근 주목하는 분야는 자동차 영역이다. 자동차에는 모바일 통신기술과 복잡한 전자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이를 운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는 'IVI(In-Vehicle Infotainment)'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및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중요하다.

차량에 FOTA 기술을 적용하면 IVI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원격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어 사용자들이 직접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또한 사용자가 자동차를 소유한 동안 차내 장치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자동차 수명주기에 맞게 새로운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레드벤드소프트웨어는 기존 모바일 시장을 겨냥해서도 모바일 가상화 솔루션인 '브이로직스 모바일'과 '트루' 솔루션을 출시하면서 BYOD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모바일 가상화는 한 대의 모바일 기기를 마치 두 대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자료를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분리 보관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 직원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기업 정보자원에 대한 보호도 가능해 BYOD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의 모바일 가상화 기술은 모바일 기기 하드웨어와의 통합 여부에 따라 크게 타입 1 모바일 하이퍼바이저와 타입 2 모바일 하이퍼바이저로 구분된다.

레드벤드소프트웨어의 모바일 가상화는 타입 1 모바일 하이퍼바이저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기기 자체에 하이퍼바이저가 통합돼 있는 형태로 운영체제 자체가 분리돼 있다. 기기 출고 이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상의 운영체제를 생성하는 타입 2와는 차이가 있다.

서장원 지사장은 "레드벤드소프트웨어의 모바일 가상화 솔루션은 기기의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1대의 모바일 기기를 2개의 독립 기기처럼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도록 하여 안전한 보안 환경을 지원한다"며 "고급 FOTA 기술과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제품 수명 주기 관리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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