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프로게임단 STX 소울의 프로게이머 이신형이 블리자드가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한 전세계 스타크래프트2 최강자를 가리는 세계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신형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과 잠실 실내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시즌1 파이널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1 파이널은 전세계 스타크래프트2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한국 예선을 통과한 선수 6명과 미국 예선과 유럽 예선 통과자 10명이 출전했다. 선수들은 국적에 상관없이 자신들이 원하는 예선전에 참가할 수 있다. 이신형은 한국 예선에 출전해 준우승을 거머쥐며 시즌1 파이널에 참여했다.
이신형은 16강에서 김동현과 신노열을 물리치며 손쉽게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한이석을 이겼고 4강전에서는 유럽 예선 우승자 정종현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2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이신형의 결승전 상대는 웅진 스타즈 소속 프로게이머 김유진. 김유진은 미국 예선 우승자 송현덕과 한국 예선 우승자 김민철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강자.
하지만 김유진은 이신형의 완벽한 경기 운영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이신형은 1세트부터 4세트까지 내리 승리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4대0 완승을 거뒀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특히 이신형의 전매특허인 의료선을 활용한 플레이가 좋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초대 세계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이신형은 "바로 다음 시즌 한국예선이 시작된다. 지난 대회 우승자를 타이틀에 걸맞도록 다음 시즌 파이널에도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며 "파이널에서 반드시 우승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우승컵을 드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올해 총 세번의 시즌을 치른다. 세번의 시즌이 끝난 후 성적에 따라 지급된 포인트가 높은상위 16명의 선수들은 오는 11월 블리자드의 게임쇼 블리즈컨에서 열리는 글로벌 파이널에 참여할 수 있다. 글로벌 파이널은 2013년 최고의 스타크래프트2 선수를 가리는 마지막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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