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진주의료원 폐업, 국민적 저항에 맞닥뜨릴 것"

[정미하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9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공의료 확대를 국민에게 공약했던 박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국민에게 주는 선물이 진주의료원 폐업"이라며 "박 대통령의 국정 대처 능력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 역시 "박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공공병원 확충 공약을 내걸었고 공공의료에 대한 서비스 확충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박 대통령은 홍 지사에게 그 점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원내대표는 보건복지부를 향해 "(진주의료원) 폐업 신고를 수리하면 안 된다"며 "초갑(甲)의 횡포에 정부가 거들면 이에 부화뇌동한 공범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