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MS가 현재 윈도폰에서 제공하고 있는 유튜브 앱이 자사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방침을 따르지 않았다며 오는 22일까지 윈도폰 앱스토어에서 해당 앱을 삭제하고 이미 다운로드 된 앱의 서비스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구글이 문제 삼고 있는 점은 MS가 윈도폰용 앱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한 것과 유튜브 영상 재생 시 광고를 차단한 것이다.
구글은 항의 서한을 통해 "MS가 동영상 다운로드 허용 및 광고 차단으로 영상 제작자의 중요한 수입원을 차단하고 유튜브 콘텐츠 생태계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보도가 있은 직후 MS는 공식 대변인을 통해 "우리 역시 유튜브에 광고를 포함시키는 것이 더 좋지만, 그전에 구글에서 먼저 우리가 필요로 하는 API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MS측은 구글이 의도적으로 타 플랫폼의 개발자가 유튜브 앱 API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윈도 플랫폼 사용자들이 유튜브 서비스를 제대로 즐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MS 대변인은 이날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구글 I/O' 개발자컨퍼런스에서 IT 기업 간 서비스의 상호운용성을 높이자고 한 발언을 인용,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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