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이란 말이 인터넷 신조어로 등장해 눈길을 끈 적이 있다.
중2병이란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사춘기 등을 겪으면서 불안하고 반항하는 심리를 말한다고 한다.
이 신조어는 1999년 일본 라디오 방송에서 처음 등장하면서 사춘기에 혼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부르는 속어였다.
하지만 요즘 한국에서는 청소년의 심리적 문제를 비하하는 형식의 유행어로 굳혀졌다.
이렇듯 많은 청소년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방황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부터 뜬금없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자신은 대체 누구인지, 공부를 할 필요가 있는지 등의 생각으로 예민해진다. 또한 이유 없는 반항심도 생긴다. 게다가 신체에도 이상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심리학자 스탠리 홀은 청소년들의 사춘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일컬었다. 이 말은 거친 바람과 화난 파도처럼 변화가 심하고 불안한 시기라는 뜻이다.
도서출판몰 다산몰이 추천한 '초등과학학습만화 Why?시리즈 사춘기와 성'(예림당)은 사춘기에 일어나는 청소년들의 심리 변화와 신체 변화, 생명 탄생의 신비로운 이야기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다른 점 등을 하나하나씩 짚어본다.
이 책에서는 엄지와 꼼지 그리고 꼼지 이모인 산부인과 의사 나 박사가 등장해 청소년들의 사춘기와 성(性)에 대해 알아본다.
우선 이 책은 청소년들이 되면 나타나는 심리적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사춘기 시절 많은 이들이 반항적이고 감정 기복이 심하다. 그럼 사춘기를 잘 보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이 책은 친절히 설명해준다.
이어 2차 성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신체변화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막연한 신체변화가 있다는 내용이 아니라 과학적인 설명과 함께 2차 성징을 얘기하고 있다.
특히 생식기의 역할에 관한 이 책의 설명은 기존 (보수적인) 성교육 관념을 깼다고 볼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고 파격적이다. 또한 여성이 처음으로 겪는 월경에 증상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 이 책을 접한 아이들은 당황하지 않고 월경 대비를 할 수 있다.
게다가 음경(남성 생식기)에 관한 언급과 함께 포경수술의 필요성, 몽정, 사정, 자위 등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이 책은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에 관한 설명뿐만 아니라 생명 잉태의 과정과 소중함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올바른 성 관념을 가질 수 있게 다양한 성 지식을 전달해 준다.
이 책은 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가 꼼꼼히 감수해 줘 사춘기 청소년들이 겪는 올바른 성 지식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좋은 책의 발견-다산몰 CBC뉴스 유수환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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