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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앤씨, 스마트그리드 핵심부품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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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여명 전담 조직 꾸려…"개발에 최소 1년 소요"

[박계현기자]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가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사용되는 PLC(Power Line Communication, 전력선통신) 모뎀칩 개발을 시작했다고 2일 발표했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모바일TV 및 무선통신 반도체 팹리스 업체로, 한전 스마트그리드 AMI(원격검침인프라) 구축 사업에 진입하기 위해 지난해 말 30여 명의 전담 개발조직을 꾸렸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3월 2020년까지 총 1조 7천억원을 투입해 국내 2천194만호 모든 가구에 자동검침기를 보급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전의 AMI 보급 사업에는 기존 두 개의 참여업체가 있지만 AMI 구축의 핵심부품인 PLC 모뎀칩에 호환성 문제 등이 발생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DMB와 같은 모바일 TV는 물론 와이파이, LTE 등 다양한 통신용 모뎀칩을 개발한 기술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업체와 비교할 때 보유 인력 규모와 기술력에서 유리하다"고 전제한 뒤 "최종 개발완료까지는 최소 1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이번 국내 AMI 용 PLC칩 개발이 성공할 경우 향후 해외 시장용 칩도 개발 및 양산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 관계자는 "PLC칩은 한전 AMI 이외에도 수도·가스 자동검침, 빌딩, 공장 등의 전력 제어, 태양열 발전 제어, 전기차 충전인프라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해외 PLC 시장도 매우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응용 시장 및 해외에도 적극 진출해 PLC 모뎀칩을 핵심 신규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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