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4.24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향후 안 의원이 독자적인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모노리서치가 25일 전국의 유권자 1천7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 ARS 방식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2.99%p)에서 '안철수 후보가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44.7%로 조사됐다. 나머지 26.6%의 응답자는 '민주통합당 등 야권연대'를 선택했고, 28.7%는 '모른다'고 답했다.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한다면 현재 민주통합당을 지지한다고 한 응답자 중 46.2%가 '지지정당을 바꿀 의사가 있다'고 밝혀 야권의 재정립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한다면 지지 정당을 바꿀 의사가 있다고 한 응답자는 전체 평균 25.5%였으나 현재 민주통합당을 지지한다고 한 응답자 중 46.2%가 '(창당을 하면)안철수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더 지켜본 후 판단하겠다'는 응답도 전체 평균 20.4%를 차지했다. 이 중에는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 16.2%도 포함됐다.
반면 새누리당은 '지지정당을 바꾸지 않겠다'고 한 응답자가 72.6%로 강고한 지지층을 자랑했다. '지켜본 후 판단하겠다'는 응답은 15.7%였고, '지지정당을 바꾸겠다'고 한 응답이 7.1%에 불과했다. '지지정당을 바꿀 의사가 없다'는 응답은 전체 평균에서 50.2%였다.
응답자들은 안철수 신당이 창당한다면 그 시기를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과 오는 10월 재보선 전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을 선호하는 응답자가 24.7%, '오는 10월 재보선 전'이라는 답이 23.7%였다. 내년 지방선거 이후가 12.8%, 국회 등원 직후가 12.1%였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의 지지층은 여전히 정치인 안철수보다는 정치인 이전의 안철수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인 안철수와 정치인 이전의 안철수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46.0%의 응답자가 '정치인 이전이 더 좋았다'고 답했다. 24.0%만이 '정치인이 된 것이 더 좋다'고 했다. 18.5%는 '정치인 이전과 이후 모두 좋아하지 않는다'는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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