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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갤럭시S4' 바람 타고 외형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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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마트폰 시장 부상도 또다른 기회요인"

[박계현기자] "지난 플래그십 모델보다 차기 모델(갤럭시S4)에서 부품의 평균판매단가도 올라가고 있다."

삼성전기(대표 최치준)가 25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대강당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분기 실적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2~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거래선인 삼성전자 측의 신규 플래그십 모델이 출시되면서 삼성전기에서 공급하는 부품들도 한층 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삼성전기 구자현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주요 카메라모듈 제품이 800만 화소 제품에서 1천300만 화소 제품으로 개선되면서 단가가 올라갔다"며 "이 밖에도 멀티코어가 되면서 생기는 각종 노이즈를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다층 플렉서블 PCB, 와이어리스 랜 등이 신규 부품으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 부사장은 "2분기 2~3%의 영업이익률 개선은 작년에도 외형 성장에 따라 유지됐던 수준"이라며 "(전체 매출 비중에서) 모바일향 부품의 의존도가 높고, 3분기 A사는 물론 삼성전자에서도 신모델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삼성전기는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9조 2천억~9조 3천억원, 영업이익은 6천억원대 초중반 수준을 목표로 제시했다. 영업이익률 개선은 다른 분기에 비해 2분기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PCB 등 주요거래선에 공급하는 부품들의 제품 경쟁력을 자신했다.

삼성전기 LCR사업부 유진영 상무는 "MLCC 사업의 경우 모바일 쪽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1분기, 전분기와 비교해 14%의 매출 성장이 있었다"며 "평균판매단가는 엔저 우려에도 불구하고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전략은 가격이 아니라 고부가 제품 위주의 구조이기 때문에 가격공세를 감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MLCC 생산라인 가동률은 지난 4분기 80% 후반에서 올 1분기 90% 내외까지 올라갔다"며 "소재·원자재·설비를 내재화해 언제든지 시장상황에 따라 공급가능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현재 10% 정도 물량 증설을 하고 있는데 소형·고용량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평년 수준의 증설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전기는 MLCC의 25~30%를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으며 애플에는 4~9%, LG전자에는 4~6% 정도의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카메라모듈 사업 역시 고부가가치 제품인 1천300만화소 제품을 전체 제품 구성의 60~7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 측은 주요거래선 내 공급비율이 줄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고급 제품 중심으로 초기 디자인 단계부터 함께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연간 설비투자로 9천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 중 기판 부문에 집행되는 금액이 40~50%를 차지하고, MLCC 사업부문에 30%가 사용된다.

유진영 상무는 "LCR사업부는 MLCC 위주로 중화 시장 메이저 거래선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중화권에서 스마트폰 비중이 커질수록 우리에게 기회요인이며, 메이저 거래선에 하이엔드급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검증을 마친 상태"라고 자신했다.

ACI사업부 손완석 상무 역시 "현재 쿤산 공장 투자를 결정해 2공장이 신축되고 있다"며 "전략거래선을 지원하는 것 뿐 아니라 중국 신흥 스마트폰 업체들에 대응하기 위해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영업활동·가동률 모두 충분히 대응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이 날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 437억원, 영업이익 1천131억원, 당기순이익 9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에 비하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8.9% 증가한 실적이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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