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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뜨거운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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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무제한 150만 육박…데이터무제한도 여전히 선호

[강은성기자] 최근 통신3사가 잇따라 출시한 음성통화 무제한요금제가 이용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출시 1개월이 채 안돼 해당 요금제 가입자는 150만여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중이다.

음성무제한요금제와 별도로 '데이터무제한'요금제도 여전히 세를 과시하고 있다. 통신3사의 데이터무제한요금제 가입자는 아직도 1천만명 가량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음성무제한이나 데이터무제한요금제가 통신사의 '배'를 채워줄 고가요금제라는 지적도 있지만 음성이나 데이터를 많이 소비하는 가입자라면 무제한 요금제가 반갑다.

◆음성-데이터, 이용패턴 따라 선택권 확대

SK텔레콤은 24일 음성무제한요금제 'T끼리' 상품이 출시 1개월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점에서 LG유플러스의 음성무제한요금제 'LTE무한자유' 가입자는 출시 1주일만에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음성무제한요금제인 '모두다올레' 및 'LTE유선무선완전자유' 가입자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누적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무제한 요금제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아직까지 '음성통화'가 스마트폰 이용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대변한다.

해당 요금제 가입자는 6만7천원 이상의 망외(서로 다른 통신사도 모두 무제한으로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 무제한을 선택하는 고액 이용자와 4만5천원 이하의 망내(같은 통신사 가입자끼리만 무제한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 무제한 가입자로 극명하게 나뉜다.

3만~4만원대 요금제 가입자들은 3G가입자의 경우 1천원, LTE 가입자의 경우 3천원을 추가하면 망내 무료통화에 데이터 제공량이 오히려 늘어나기 때문에 해당요금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SK텔레콤의 T끼리요금제 가입자가 단기간에 100만명을 돌파한 것도 3G용 망내무제한서비스를 요금제 출시와 동시에 즉각 제공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와 KT가 연이어 발표한 망외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T끼리요금제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요금제 변경 전에는 약 65%의 가입자가 음성 초과 요금을 낸 반면 변경 후에는 5% 가입자들만 음성 초과 요금을 납부해 SK텔레콤의 망내 무료통화만으로도 음성통화료 절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음성무제한요금제로 넘어가지 않는 이용자 중 상당수는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포기하기 싫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통신 컨설턴트는 "월 평균 2GB 남짓 사용하는 일반적인 데이터무제한이용자들은 정액요금을 낮추거나 올리면서 음성무제한요금제로 전환하고 있지만 월 평균 10GB에 달하는 데이터 다량 이용자들은 음성무제한 전환을 망설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음성무제한으로 넘어가는 순간 데이터무제한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전체 3G 무제한데이터요금제 가입자 중 25% 가량이 10GB 이상 사용하는 다량이용자로 파악된다"면서 "이 소비자층은 자신들의 이용패턴을 고려할 때 요금제를 전환할 경우 월 10만원대의 LTE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3G 이용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자신의 이용패턴에 따라 음성 중심 이용자는 음성무제한요금제를, 데이터 중심 이용자는 데이터무제한요금제를 선택해 사용하는 형태로 '정리'되는 형국이다.

이 컨설턴트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많은 '선택지'가 있다는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남은 정액량에 대한 '계산'을 하지 않고 자유롭게 무제한 통화나 데이터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이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사 수익이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증권가 애널리스트들도 "일종의 '요금 인상'이라는 의식이 있을 수 있으나 현재까지는 (가입자들이)오히려 요금제를 하향조정해 가입하는 경향이 더 눈에 띈다"고 전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용자가 무제한 음성통화를 한다 하더라도 통신사 입장에서는 원가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기 때문에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미이지 이 요금제로 인해 통신사들이 '한 몫 잡는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실제로 T끼리요금제 출시이후 평균통화량(MOU)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아직 1개월이 채 되질 않아 정확한 통계가 나오지 않았으나 우리가 예상했던것 보다 통화량이 더 많아 가입자 입장에서는 월평균 8천원 이상의 요금절감 혜택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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