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제조기업의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디자인 인력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디자이너가 필요하지만 투자 여력이 없는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선정해 기업에 맞는 우수 디자이너를 파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디자인 투자 확대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디자이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 디자인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지만,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 활용과 투자 실적은 저조한 실정이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수출 경쟁력 결정요소로 가격 42.4%, 품질과 디자인 32.2, 기술 18.6%로 나타났다. 디자인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의미다.
산업부는 우선 올해 대상기업 10여개를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에 컨설팅을 실시, 기업 특성에 맞는 디자인 인력을 파견하는 형태로 진행할 방침이다.
기업에 파견되는 디자인 인력은 경력 3년 이상, 학사학위 이상의 프리랜서 중에서 선정될 예정이다. 파견 급여의 70%는 정부가, 30%는 기업에서 부담한다. 1기업 당 최대 2명을 고용할 수 있다.
산업부는 파견기간 동안 기업 애로 해결을 목적으로 전문가 멘토 그룹을 구성해 주기적인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이번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해 사업 확대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정만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창조경제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디자이너 파견사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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