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美 '국제 조명 전시회 2013' 참가

[박계현기자]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이 23일(현지기준)부터 25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국제조명박람회(Light Fair International) 2013'에 참가해 LED조명 에코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

국제조명박람회는 5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3만명이 관람하는 미국 최대 규모 조명 관련 행사다. 조명관련 글로벌 완제품 업체부터 유통업체, 부품업체들이 모두 참가해 기업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 효율성이 높은 '미들 파워 패키지'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 제품은 출력에 따른 광원의 자유도가 높아 LED조명 시장의 다양한 요구조건들을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미들 파워 패키지' 중 업계 최고 성능인 170 루멘퍼와트(lumens/watt, 같은 전류가 흐를 때 형광등의 2배 이상 밝기) 수준의 패키지도 함께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오는 5월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수직형 LED 칩을 활용한 하이파워 패키지, UV(Ultraviolet, 자외선) LED 패키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미국 현지 부품회사와 조명등기구 회사를 타깃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김창환 LED 사업부장은 "전시회를 통해 우리의 LED 경쟁력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뒀다"며 "앞으로 더욱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해 LED조명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이 집중 공략할 북미 지역은 전세계 LED조명시장의 25% 가량을 차지하며 2013년 LED 조명 시장은 13조원 규모에서 2017년 25조원으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LED사업의 전략적 시장으로 손꼽힌다.

특히 미국 정부가 2014년부터 백열전구의 판매 및 수입을 금지하고 50개 주 중 절반에 가까운 23개 주에서 LED조명 사용에 대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어 LED조명 보급은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