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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성장동력, 기존 사업 간 융합서 찾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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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EP 창조경제포럼서 미래성장동력 정책방향 제시

[백나영기자] "창조경제에서 말하는 미래성장동력은 '신사업'을 통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사업 분야에서의 '융합'을 통해 찾아내야한다."

1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2회 KISTEP 창조경제포럼'에서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

이날 포럼에서 강연자로 참석한 장석인 산업연구원 산업경제연구센터 소장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를 살펴보면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일자리를 창출해낼 수 있는 성장동력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이다.

장 소장은 "성장동력은 과학기술과 핵심 원천기술이기 때문에 초기 R&D만 제대로 된다면 이후 산업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70년대 중반에 시작한 자동차 산업의 경우 생산 수출 증대로 한국의 경제를 견인하기까지 30년이 걸렸고, 90년대 시장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6~7천명에서 몇 만 명에 이르기는 일자리를 창출해내기까지 10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적 성과는 그만큼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새 정부에서 요구하는 것은 초기 R&D부터 시작해서 오랜 시간을 들여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발상의 전환으로 기존에 있는 사업들의 융합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적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해서는 과거 5~7년 전부터 추진해온 기존 성장동력 분야의 정부 R&D 결과를 상용화하거나, 기존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중장기 단위로 진행될 신성장동력산업의 경우에는 향후 5년내 일자리 창출과 같은 경제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관련분야의 인력양성과 핵심 기술 특허, 우수논문 등 미래의 성장동력 발전의 기반구축 차원에서 R&D과제를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진행된 산·학·연 패널 토론에서도 같은 맥락의 의견은 계속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유병규 본부장도 "창조는 과거의 수많은 경험과 지식,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생성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투자 대상을 찾는데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지난 10년 동안 정부에서 추진한 투자 대상들의 성과를 살펴보고 그 중에서 가능성이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밖에도 R&D 결과를 상용화할 수 있는 법 제도의 개선, 창의적 인재 육성의 필요성,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선순환 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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