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예상치를 밑돈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량 등으로 상승했다.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휘발유가격은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www.petronet.co.kr)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103.73달러로 전날보다 0.67달러 상승했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12.10달러, 경유는 119.80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18달러, 0.35달러 오르며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4.64달러로 전날보다 0.44달러 올랐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5.79달러로 전날보다 0.44달러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25만배럴 증가한 3억8천890만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40만배럴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란과 북한 등을 둘러싼 국제 사회의 긴장 고조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현재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천961.97원, 경유가격은 1천755.59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55원, 0.88원 내렸다.
지난주 평균 휘발유(1천970.50원)와 경유(1천765.36원)가격을 밑돌며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2천37.95원 1.52원↓, 1836.22원 1.33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0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62.52원)은 전날보다 1.01원, 경유가격(1천756.47원)은 0.93원 각각 내렸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은 1천89.30원으로 전날보다 0.06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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