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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공유가치창출, 소셜벤처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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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벤처기업인 간담회…정부, 클러스터 조성 등 적극 지원

[정기수기자] "돈이 없어 듣지 못하는 외로운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김정현 딜라이트보청기 대표)

"저소득층 자녀에게 공부 방법을 무료로 가르쳐 주겠다."(강성태 공부의 신 대표)

새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협력적 기업생태계 조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소셜벤처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10일 서울 당산동 딜라이트보청기 회의실에서 청년 소셜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소셜벤처란 혁신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벤처기업을 말한다.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고민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 자체에 의미를 두는 시민단체나 사회적 기업 등과 차이가 있다.

기존 사회적 기업가들이 '경제적 가치'보다 '사회적 가치'에 더 중점을 뒀다면, 소셜벤처는 사회문제를 비즈니스 기회로 보고 수익모델을 개발해 기업의 이윤을 창출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한다. 실제로 딜라이트보청기와 프로젝트 옥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약 20%, 15%에 달한다.

정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기업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으로 확대 발전시켜 협력적 기업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기업 비영리 재단, 소셜벤처기업 등 기업의 공유가치창출 활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한 소셜벤처기업인들과 산업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소셜벤처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김재홍 차관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청년들이 사회문제에서도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개발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소셜벤처기업이 일반 중소기업과 동일한 취급을 받아 지속 성장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기존 기업 지원제도를 약간의 내부 규정만 바꿔도 소셜벤처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관련 정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사회의 수요를 먼저 반영해 융합과 R&D(연구개발)를 통해 세상에 없는 제품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기업들이 만들어 내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 인력 양성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됐다.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켜야 하는 사회적 기업은 매출 규모가 크지 않아 이윤 창출이 쉽지 않고, 이에 따라 우수 인재 영입도 쉽지 않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소셜벤처기업의 핵심은 '인재'인데 아직 사회형 우수인재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현재는 도제방식으로 사회적 기업가들이 인력 양성을 하고 있는데 '소셜벤처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대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인력 양성도 효율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최종태 산단공 본부장은 "구로디지털단지 내 지식산업센터에 '소셜벤처기업을 위한 미니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밖에 해외 현지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하는 기업과의 연계 강화 등의 제안도 제기됐다.

함정오 코트라 기조실장은 "우리 기업을 위해 해외 현지 CSR 사업 발굴과 CSR 행사·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 소셜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 기업을 적극 발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홍 산업부 제1차관, 최종태 산단공 본부장, 함정오 코트라 기조실장, 정연도 중진공 기업진단처장 등 관계자들을 비롯해 김정현 딜라이트보청기 대표, 김정헌 프로젝트 옥 대표, 강성태 공부의 신 대표, 도현명 임팩트 스퀘어 대표, 허재형 루트 임팩트 사무국장 김미균 시지온 이사 등 청년 사회적기업가 6명이 참석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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