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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피 상호 운용성 시험 성공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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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18일 국내 무선인터넷 표준플랫폼 '위피(WIPI)'의 상호 운용성에 대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에따라 국내 무선인터넷 플랫폼 시장은 위피로 빠르게 전환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시험에서는 특히 기존 콘텐츠가 위피용으로 전환, 제공되는 서비스가 비중있게 다뤄졌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의 기존 플랫폼으로 제공되던 콘텐츠를 위피용으로 전환해 제공하는 서비스였다.

이 과정에서 위피용으로 전환되더라도 안정성과 품질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성능이 우수해 기타 플랫폼과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TTA 관계자는 강조했다.

이동통신 3사는 11월달에 위피 탑재 단말기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업체들은 그러나 위피의 시장 성공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기존 플랫폼과 병행해 나간다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었다. 이동통신업체들이 위피에 확고한 신뢰를 보내고 있지 않았던 것.

그러나 이번 시험 성공으로 이러한 이동통신업체의 의구심은 어느정도 잠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피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짐에 무선인터넷 플랫폼에서는 국부 유출을 막겠다는 정부의 노력도 결실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퀄컴의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브루가 국내 이동통신업체에 탑재, 로열티 지급문제가 대두됐었다.

CDMA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퀄컴이 무선인터넷까지 침투, 로열티를 챙겨간다는 논의가 불거졌다. TTA의 한 관계자는 "위피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퀄컴의 브루와 한판 경쟁을 치를 수 있게 됐다"며 "브루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7일 정보통신부, 이동통신업체, 단말기제조업체, CP(콘텐츠제공업체) 등이 참석해 '무선인터넷망 개방과 위피 도입'에 대한 워크샵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위피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관련업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관련업계의 협력 정책이 무르익고 있고 상호 운용성 시험도 성공리에 마무리됨에 따라 위피를 둘러싼 논쟁은 이제 '도입할 것이냐'에서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이냐'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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