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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각종 의혹 '말 바꾸기'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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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혹 관련 서면답변-현장답변 달라…野 "국회 우습게 보나"

[윤미숙기자] 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최문기(사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최 후보자의 '말 바꾸기'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영리목적 사외이사 활동, 농지법 위반, 탈세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최 후보자의 답변이 서면질의·답변서를 통해 해명한 내용과 달라 청문위원들로부터 질타가 쏟아진 것.

최 후보자는 한국정보통신대학교 교수 재직 시절 민간기업 사외이사를 겸직하면서 보수조로 석 달 동안 600만원과 스톡옵션을 받아 공무원법을 위반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민주통합당 최민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회의 참석비 이외의 보수는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현장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최 의원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 후보자는 '라온시큐어로부터 보수조로 600만원과 스톡옵션 5천주를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인정했다.

이에 최 의원은 "후보자가 왜 자꾸 답변하면서 말을 바꾸는지 사과받고 싶다"며 "서면질의 때는 왜 거짓 답변을 했느냐. 그냥 받았다고 하거나 잘 모른다고 하지 그랬느냐"고 질타했다.

그럼에도 최 후보자는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가 최 의원으로부터 "그래서 잘 하셨느냐. 국회를 우습게 보시느냐. 거짓으로 답변하면 못 밝혀낼 줄 알았느냐"는 질타를 받고서야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최 후보자는 또 지난 2003년 대전 정보통신대학교 교수로 재직할 당시 경기도 평택 월곡리 땅을 매입한 것을 두고 농지법 위반 및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동생들과 함께 농사를 지었다"고 반박했다.

청문회 과정에서 최 후보자가 소유한 차량의 농지 인근 출입기록이 3년 내 6번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자 "배우자 소유 차량으로도 다녔다"고 답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은 "한국도로공사에 후보자 배우자 차량의 톨게이트 통과 횟수를 알아보니 1년에 두 번 밖에 없다"며 "후보자는 경작하기 위해 농지를 샀다고 했지만 사실상 투기용"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진솔한 태도였는데 벌써 몇 개의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라고 거듭 질타했지만, 최 후보자는 "가족들과 틈틈이 농사를 지은 것은 사실"이라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고 거듭 부인했다.

동생에게 빌린 3억원에 대한 이자를 내지 않고 있다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뒤늦게 납부했한 점에 대해서는 "(그 당시) 정확하게 알았다면 냈을 것"이라며 "이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 후보자는 정보통신부 정보화촉진기금 융자사업 심의위원장 시절 자신이 주식을 갖고 있던 5개 기업에 19억원이 넘는 돈을 융자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하는 등 대부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거나 "자료로 제출하겠다"는 답변으로 대신해 빈축을 샀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배재정 의원은 "답변이 의문을 낳게 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해소가 안되는 듯 하다"며 "장관으로서 가져야 할 법에 대한 감정이 일반 국민 보다 미흡하다면 문제"라고 질타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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