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올여름 '인터넷라디오' 출시"

[안희권기자] 애플이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를 올여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됐다.

IT매체 더버지는 내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가칭 아이라디오(iRadio))를 금년 여름에 공개하고 연말까지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유니버설, 워너뮤직 등 거대 음반사와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에 대한 로열티 협상에서 큰 진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 아이라디오는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라디오 서비스설은 3월초에도 제기됐다.

당시 매체들은 애플이 음반사들과 로열티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 협상에서 로열티를 판도라(100곡당 12센트)의 절반 수준인 100곡당 6센트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반사들은 애플이 방송국을 운영하지 않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 로열티 요율(100곡당 21센트)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이 이 요율을 적용하더라도 스포티파이가 지불하는 36센트보다 낮은 편이다.

애플은 인터넷 라디오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애플 인터넷 라디오 준비설이 처음으로 제기됐던 것은 지난해 9월이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판도라와 유사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 서비스를 기존 iOS 앱에 통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