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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TV 봐도 외롭지 않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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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시청자들…'도우미' 등장 등 미디어들 '소셜' 적극

[강현주기자] "와 수애 원피스 너무 예쁘다" "막장이라 욕하면서도 또 보고있네요" "컴퓨터를 내줄 수 없다니 증거인멸이네."

집에서 혼자 TV를 보면서도 사람들과 왕성하게 대화하고 같이 분노도 한다. 기막힌 장면에 사람들은 어떤 반응일지도 살펴본다. 모바일 기기와 SNS를 통해서다.

이처럼 TV와 '소셜'을 접목한 시청 행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미디어 업계는 콘텐츠 제공 뿐 아니라 댓글쓰기, SNS 연결 등의 '소셜' 기능을 적극 활용한다.

모바일 및 인터넷 미디어들은 대부분 방송 중 댓글을 쓰는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고 소셜 기능을 더 강화하는 추세다.

심지어 댓글로 시청자들과 대화를 해주는 '직업'까지 생겼다.

케이블TV 업체 CJ헬로비전은 N스크린 '티빙'의 '티빙톡'에서 시청자와 대화를 해주는 '티빙 도우미' 7명을 고용해 지난해부터 운영해왔다. 티빙톡은 프로그램을 보며 댓글을 달 수 있는 서비스로 트위터와 페이스북과도 연계할 수있다.

주로 20대 연령층으로 이뤄진 티빙 도우미들은 K팝스타, 힐링캠프, 야왕, 그겨울바람이분다, 피겨선수권, 프로야구 등 인기 실시간 방송에 투입된다. 시청자들의 댓글에 맞장구 쳐주고 가끔 퀴즈 이벤트도 진행하며 '흥'을 돋운다.

CJ헬로비전은 티빙 도우미를 운영함으로써 시청자 참여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도우미를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하지 않는 프로그램의 티빙톡 댓글 수가 2배에서 10배까지 차이가 난다. 퀴즈 이벤트 등으로 VOD 캐쉬를 지급하면 추가결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재미있는 TV 프로그램은 혼자 보는 것보다 함께 떠들며 보는 게 더 즐겁다"며 "도우미 운영을 통해 티빙톡 활성화와 이용자 증가에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터넷 실시간 중계플랫폼 '유스트림'도 실시간 중계 중 바로 댓글을 달고 이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보낼 수 있는 '소셜 스트림' 기능으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유스트림에서 지난해 9월 생중계된 'T24 페스티벌'은 소셜스트림을 통해 급속도로 시청자가 유입됐다. 혼자서 24인용 텐트를 치는 청년의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네티즌들이 유스트림으로 몰렸다.

이 영상은 처음 60분까지 동시접속자가 3만여명에 불과했으나 소셜스트림으로 해당 영상의 링크가 포함된 시청자들의 댓글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퍼지면서 급증했다. 60분 이후엔 9만여명이, 2시간 이후엔 10만명이 넘으며 총 10만5천명이 접속했다.

유스트림 소병택 본부장은 "소셜스트림을 통해 SNS로 해당 이슈를 옮겨 2차 바이럴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면 관심 참여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며 "사회·문화적인 이슈뿐 아니라 프로야구나 축구 등 스포츠 이슈에서도 국내외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누리꾼에게 매력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 접목'의 효과가 점점 드러나자 지상파DMB도 이를 적용해 '스마트미디어'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지상파DMB는 지난 1월말 선보인 '스마트DMB'에서 SNS 연계 댓글 기능인 '캡쳐톡' 기능을 제공한다. 방송을 보다가 현재 장면을 캡쳐하고 여기에 댓글을 달아 트위터에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시청 뿐 아니라 전통적인 TV 역시 SNS를 통해 대화하며 보는 이들이 급증했다.

시청도시장조사업체 닐슨은 최근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사용자 중 40%가 TV를 보면서 이 기기들도 같이 이용한다는 연구결과를 내기도 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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