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KT가 카카오 보이스톡으로 대변되는 스마트폰 인터넷통화(mVoIP) 서비스를 모든 요금제에서 전면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통신3사 모두 mVoIP를 모든 요금제에서 허용하게 되며 이용자들이 요금별로 mVoIP 이용에 차별을 받는 일이 사라질 전망이다.
mVoIP란 카카오의 보이스톡처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3G나 LTE 등 통신망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이동통신처럼 이동하면서도 통화를 할 수 있어 통신사들의 고유 서비스인 음성통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모았다.
KT 관계자는 28일 "이미 망내 무료통화를 3천분씩 제공하는 등 음성통화에 대한 혜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면서 "고객의 혜택확대를 위해 모든 요금제에서 mVoIP를 허용하는 새로운 요금제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3사, 모든 스마트폰 요금제서 mVoIP 허용
아직은 통화 안정성이나 품질 등이 떨어져 mVoIP 활용은 제한적이지만 통신사들은 mVoIP가 통신사 수익 구조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허용을 꺼려왔다.
이같은 분위기를 먼저 깬 곳은 LG유플러스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6월29일 mVoIP를 모든 요금제에서 허용하겠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당시 통신사들은 입을 모아 'mVoIP 허용은 통신사의 망투자 요인을 저해하고 산업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요소이므로 허용하려면 제도적 기반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때라, LG유플러스의 발표는 통신업계에 충격적이었다.
요금제별로 용량 제한이 있기는 하나 3만원대 요금제 이용자들이 주로 통신비에 민감한 이용자임을 감안하면 이용자 친화적인 결정이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최근에는 SK텔레콤이 T끼리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기존 5만원대 요금제 이상에서만 허용하던 mVoIP를 3만원대 요금제까지 모두 허용하겠다고 선언했다.
SK텔레콤 가입자끼리는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mVoIP를 모든 요금제에서 허용하더라도 그리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계산도 깔렸다.
SK텔레콤 마저 mVoIP를 모든 요금제에서 허용함에 따라 KT도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린 것.
이 회사 관계자는 "KT는 한달에 3천분이라는, 사실상 가입자간 무료통화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음성통화와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가치가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mVoIP의 모든 요금제 허용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KT는 무선(이동통신) 뿐만 아니라 초고속인터넷, 집전화, IPTV 등 유선 상품이 강력하기 때문에 유무선을 모두 통합해 하나의 서비스로 이용하는 '올아이피(ALL-IP)' 서비스가 강점이기 때문에 이 혜택을 이용자들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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