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쌍용차 "올해 14만9천300대 판매 목표"

[정기수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 자동차 판매목표를 전년 대비 23% 증가한 14만9천300대로 잡았다.

이유일(사진) 쌍용차 사장은 27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내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개념 도입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판매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

쌍용차는 올 초 출시한 코란도투리스모의 국내외 출시를 통해 코란도C, 코란도스포츠 등 코란도 시리즈의 성공을 이어가는 동시에 러시아 물량 확대, 렉스턴W의 인도 판매 확대, 중남미·아프리카·아시아 등 신규시장 창출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이 사장은 또 "출고 적체 현상을 보이는 주력 차종의 물량 확대를 위해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등 총력 생산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올해초 노사합의로 무급휴직자를 복직시킨 것도 그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몇 년간이 회사 정상화를 위한 틀을 갖추는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신차 개발과 관련해서는 "올 2월 이사회를 통해 모회사 마힌드라그룹을 대상으로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안이 승인됨에 따라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신차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 제표 및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처리됐다.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자동차·농기계부문 사장이 직접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