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롯데마트가 다자녀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다둥이 클럽' 서비스 회원이 지난달 28일, 출시 20일 만에 5만 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다둥이 클럽'이란 13세 이하인 2자녀 이상 또는 1자녀 이상의 임산부 가구 회원에게 출산 및 육아 상품을 연중 할인해 주는 서비스이다.
이는 롯데마트가 출시 2개월 내 5만명(연간 20만명)으로 세운 내부 목표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시킨 것으로, 롯데마트는 향후 한 달 내에 회원수가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정된 대상을 상대로 오프라인에서 가입하는 회원 수가 출시 3주도 안되어 5만 명을 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처럼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유통업체의 회원제 서비스가 예상 외로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경기 불황으로 특히, 다자녀를 키우는 가정에서 자녀 양육비에 대한 부담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이용 고객들의 소비 행태를 분석한 결과 '다둥이 클럽' 회원의 쿠폰 사용률은 일반 고객의 쿠폰 사용률 21%보다 3배가량 높은 64%로 상대적으로 자녀 양육비가 높은 가구가 출산, 육아 제품 할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정부 출산 장려 정책과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다자녀 가구 지원을 위한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예상 외의 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이 주도하지만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보강해 다자녀 가구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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