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열쇠를 어디 두고 왔나 당황하며 백을 뒤적거릴 필요가 없다. 얼마전 바꾼 현관문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인상을 찌푸릴 필요도 없다. 항상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문에 갖다대기만 하면 현관문이 열리는 '모바일 키'가 상용화되면 이런 고민도 사라지게 된다.
KT(대표 이석채)는 NFC 스마트 폰으로 출입이 가능한 모바일 키 서비스를 게이트맨(대표 나규철)과 공동으로 개발해 상반기 내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을 이용해 디지털 도어락을 제어하는 것으로, 스웨덴의 출입문 솔루션 업체인 아사아블로이의 출입통제 기술이 적용됐다.
사용자는 가족, 방문자 등 출입자에 따라 맞춤형 키를 제공해 가택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고, 따로 열쇠를 만들거나 비밀번호를 알려줘야 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모바일 키 서비스를 통해 도어락 상태를 알려주는 스마트 가이드 기능, 아이의 출입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차일드 케어 기능 등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모바일 키 서비스는 유심 내 사용자정보 저장매체(SE, Secure Element)를 이용해 검증된 암호화 기술과 상호 인증(Mutual Authentication) 등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
발급된 모바일 키는 스마트 폰에 탑재된 USIM에 저장되어 NFC 기술을 통해 도어 락을 열 수 있는 키로 사용하게 된다.
KT 스마트금융담당 이황균 상무는 "이 기술은 가정 현관문 뿐만 아니라 향후 호텔, 자동차 등의 산업분야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라면서 "3월 중 KT 올레스퀘어에 시범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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