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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후지필름-니콘, '슈퍼 똑딱이'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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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센서 탑재로 DSLR급 성능 구현…고사양 경쟁 본격화

[박웅서기자] 디지털 카메라 업계에 '슈퍼 똑딱이' 경쟁이 벌어졌다. 지난해 말 소니가 세계 최초 풀프레임 센서를 채용한 'RX1'을 선보이며 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자 경쟁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진 분위기다.

후지필름은 최근 프리미엄 카메라 라인업 'X 브랜드'의 초기 모델이었던 X100를 개선한 'X100S'를 선보였다. 아날로그 컨셉의 제품 디자인은 기존 모델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내부 부품을 싹 바꿔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니콘도 콤팩트 카메라 '쿨픽스 A'에 자사 DSLR용 DX포맷(23.6x15.6mm) 센서를 탑재하는 초강수를 뒀다.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1'이 1인치 크기의 CX포맷(13.2x8.8mm)을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사 미러리스 제품을 압도하는 스펙이다.

최근 콤팩트 카메라는 스마트폰과의 경쟁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만으로는 더이상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지자 DSLR 이상으로 성능을 끌어올리며 과거의 '똑딱이' 이미지를 벗어나려 하고 있다.

대형 이미지 센서를 채용하는 것 역시 요즘 프리미엄 카메라들의 특징이다. 이미지 센서 크기가 크면 고화질 촬영이나 배경흐림 효과(아웃포커싱) 등을 연출하는데 유리하다.

가격도 비싸졌다. 프리미엄 카메라를 지향하는 이 제품들은 출시가가 최소 100만원 이상이다. 비싼 경우 무려 30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기술 격차 보여주겠다" 소니 RX1

소니는 지난해 11월 풀프레임 센서를 채용한 콤팩트 카메라 'RX1'을 선보이며 단숨에 업계 최고 이슈 메이커가 됐다.

소니 RX1은 업계 최초로 풀프레임 센서를 채용한 콤팩트 카메라다. 풀프레임 센서는 과거 아날로그 카메라의 필름 크기로 부품값이 비싸 DSLR 카메라에도 일부 플래그십 모델에만 사용된다.

렌즈는 제품에 최적화된 독일 칼자이즈 조나 T* 35mm F2 단초점 렌즈를 장착했다. 이 정도면 웬만한 DSLR 카메라를 능가하는 스펙이지만 소니는 이 모든 고사양 부품들을 콤팩트 카메라 크기인 RX1에 집어넣었다.

제품 가격은 349만원으로 웬만한 DSLR 카메라보다 훨씬 비싸다. 별도 판매하는 광학 뷰파인더(OVF) 하나만 75만원에 달할 정도다.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들은 열광했다. 소니 RX1은 지난해 11월 현장 판매 당시 판매를 시작한지 1시간 만에 한정 수량 100대가 모두 팔려나갔다.

◆'아날로그는 우리가 원조' 후지필름 X100S

후지필름 'X' 카메라는 특유의 아날로그 디자인으로 더 유명하다. 특히 과거 필름 카메라 시절부터 기술력을 축적해 온 업체인 만큼 디자인 외에도 수동 조작감과 사진 색감 등에 특유의 아날로그 느낌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후지필름은 올해 신제품 'X100S' 내놓으며 전작에 비해 무려 70여가지 항목을 개선했다. 대표적으로 자체 개발한 이미지 센서와 이미지 프로세서 등을 새롭게 탑재해 사용자들이 요구한 촬영 속도와 조작 성능 고속화를 실현했다.

X100S는 위상차 AF 화소를 탑재한 1천600만 화소 APS-C X-트랜스 CMOS2 센서를 사용한다. 아울러 광학 로우패스 필터를 제거하고 RGB 컬러 필터의 6X6 배열로 풍부한 색 표현과 더불어 모아레를 제거했다.

이 제품은 과거 필름 카메라처럼 뷰파인더도 사용할 수 있다. 광학식과 전자식 두 가지 방식으로 모두 사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뷰파인더다. 렌즈는 10cm 매크로 촬영과 ND 필터 기능을 지원하는 23mm F2.0 후지논 단초점 렌즈를 장착했다.

후지필름 X100S의 가격은 159만9천원. 소니 RX1보다는 저렴한 편이지만 역시 상당한 고가다.

◆'DSLR 기술력 이식' 니콘 쿨픽스 A

니콘도 DLSR에 사용하는 DX포맷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콤팩트 카메라 '쿨픽스 A'를 공개했다.

DX포맷 이미지 센서는 후지필름 X100S이 사용하는 APS-C와 비슷한 규격으로 니콘의 미러리스용 CX포맷보다도 크기가 크다. 니콘 입장에서는 쿨픽스 A가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1'을 잠식할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한 셈이다.

이 제품은 니콘의 DSLR용 DX포맷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최초의 콤팩트 카메라다. 유효 화소수는 약 1천616만 화소로 X100S처럼 로우패스 필터를 제거해 높은 해상력과 선명한 묘사가 가능하다.

렌즈는 초점거리 18.5mm의 니코르(NIKKOR) F2.8 광각 단초점 렌즈를 장착했다. 35mm 환산시 28mm의 광각 표현이 가능하며 5군7매 구성으로 DSLR 렌즈에 필적하는 높은 광학 성능을 제공한다.

니콘 쿨픽스 A는 이달 말 국내 출시된다. 국내 판매가는 미정이지만 120만~130만원대로 예상된다.

카메라 업계 한 관계자는 "고사양의 좋은 콤팩트 카메라가 많이 나오는 것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사진 촬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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