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졸업과 입학, 신학기 시즌을 맞아 PC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윈도8 태블릿 등 PC시장에 새로운 제품군이 PC시장의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윈도8 태블릿이 1분기 국내 PC시장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8 태블릿은 기존 태블릿과는 달리 노트북의 장점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높은 성능과 함께 기존 PC에서 쓰던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 보안성, 생산성을 지원하면서 보조 기기로만 여겨지던 태블릿의 활용에 변화를 가져다줬다.
인텔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태블릿이 본격 출시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윈도8이 출시되면서 주요 PC 제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관련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윈도8 태블릿이 첫 선을 보인 지난 4분기 수량은 약 2만대에 불과했으나 올 1분기 수량은 이보다 3배 증가한 6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실제 유통 채널에서 반응도 폭발적이다. 국내 최대 오프라인 전자제품 쇼핑몰인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이후 주간 판매량에서 태블릿 총 판매량 10대 중 4대가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윈도8 태블릿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윈도8 태블릿 제품들은 호환성이 좋아 사용법을 설명하기 쉽고 디자인이 같더라도 성능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추천할 수 있어 판매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지마켓에서는 총 8개 모델의 윈도8 태블릿이 판매되고 있으며, 전체 태블릿 판매량 중 인텔 기반 태블릿 비율은 24%까지 높아지고 있다.
지마켓 담당자는 "지마켓에는 얼리어답터들이 많은 편으로 각 제조사들에서 윈도8 태블릿이 출시되자마자 급속한 속도로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온라인 구매자들은 성능에 특히 민감해 삼성 아티브 스마트PC의 경우 고성능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윈도8 태블릿의 판매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TV 광고나 PPL 등으로 접한 제품의 판매량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인텔 관계자는 "강력한 호환성을 자랑하는 인텔 기반 윈도8 태블릿은 편리한 사용성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원하는 성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인텔 아톰 프로세서와 코어 프로세서 기반으로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인텔 기반 윈도8 태블릿이 메인스트림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크게 확대됐다. 삼성, LG 등의 국내 제조사는 물론 HP, 에이서 등 외산 업체들도 윈도8 태블릿을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
삼성은 모니터와 키보드가 분리되는 형태의 '아티브 스마트 PC'를 출시했다. 윈도8에 특화된 삼성 아티브 스마트 PC는 노트북 형태로 이용하다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모니터가 분리돼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9.9mm 두께에 무게도 744g으로 가볍다. 최대 14.5시간 지속되는 배터리와 64GB의 저장 공간을 갖춰 이동 중에 멀티미디어 감상과 인터넷 서핑 등의 사용이 많은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 보다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는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11.6인치 16:9 와이드 비율의 디스플레이와 LED 백라이트 방식을 채택했으며, 풀 키보드를 지원해 문서 작업에 편리함을 더했다. 1366x768 해상도를 지원하고 5포인터 멀티 터치 센서를 탑재해 윈도8 사용자 환경을 최적화했으며 스타일러스 펜 또는 손가락을 이용한 입력도 가능하다. 아티브 스마트PC는 블루, 화이트 두 컬러의 모델이 출시됐다.
LG전자의 '탭북 H160'은 슬라이더 형태로 측면의 오토 슬라이딩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올라가며 키보드가 노출된다. 분리형이 아닌 일체형 디자인으로 11.5인치의 1366X768 해상도 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선명한 화면과 빠른 터치 반응을 제공한다.
인텔 아톰·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윈도8 운영체제를 적용해 빠른 부팅속도와 앱 실행속도를 지원한다. 키보드는 먼지가 쉽게 끼지 않고 키 간 거리가 넓어 오타를 줄이는 아이솔레이션 키보드를 채택했다. 무게는 1.05kg이다.
에이서 '아이코니아 탭 W510'은 키보드와 모니터가 분리되는 컨버터블 형태의 태블릿으로 별도의 키보드 도킹 스테이션을 제공한다. 1cm미만의 두께와 560g의 초경량 무게가 특징이다. 키보드독에 장착해도 두께 1.5cm, 무게 1.25kg 정도에 불과해 직장, 학교, 집 어디에서도 부담 없이 휴대 가능한 크기와 무게다.
10.1인치 1366x768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인텔 아톰 프로세서, 64GB SSD를 탑재했다. 최대 16시간 지속 가능한 배터리, 800만 화소의 HD 웹캠, 마이크로 USB와 마이크로 HDMI, SD카드 리더기, 블루투스 4.0 등 다양한 입출력포트를 갖춰 기존 태블릿에서는 실행하지 못했던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신학기 맞아 프로모션도 다양해
매년 2월 중순에서 3월초에 이르는 기간은 졸업과 입학을 맞이해 중고생 및 새내기 대학생들의 수요가 몰리는 PC시장의 최대 성수기 기간이다. 아카데미 시즌을 맞이해 각 제조사들도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윈도8을 탑재한 최신 PC를 구매하면 포토샵 90일 무료 체험과 정식 버전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도 3월말까지 'LG PC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진행하며 최신 LG노트북과 태블릿을 구매하면 노트북 가방, 무선 마우스, 16GB 마이크로 SD 메모리 등의 사은품를 제공한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가능한 특별한 사용자 경험을 주는 윈도8 태블릿은 졸업, 입학을 축하하기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인텔은 윈도8 태블릿을 통해 더 풍부한 모바일 컴퓨팅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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