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력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월 전력판매량이 444억9천만㎾h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4.7%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경부는 지난달 설 연휴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2일)와 수출 증가(전년동월 대비 11.8%↑), 평균기온 하락(2.1℃↓)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력수요가 늘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주요업종별 전력판매증가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자동차(11.9%), 기계장비(7.2%), 반도체(6.6%)는 증가했고 철강(-2.8%), 화학제품(-0.3%) 등은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산업용(4.6%), 일반용(4.7%), 주택용(3.6%)은 소폭 늘었고, 교육용(11.6%), 농사용(17.8%)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전력시장거래량은 전년동월 대비 5.6% 늘어난 448억7천만㎾h를 기록했다.
월간 최대전력수요는 7천652만kw(1월 3일 오전 11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 최대 전력수요 발생시 전력공급능력은 8천71만kw로 공급예비율은 419만kW(5.5%)를 유지했다.
한국전력공사가 민간 발전 사업자에 지급한 평균 구매단가(계통한계가격, SMP)는 ㎾h당 152.1원으로 2.9% 소폭 상승했다.
SMP 상승은 유류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LNG 발전기의 시장가격결정비율 상승과 연료비 상승에 기인한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한전이 발전 자회사와 민간 발전사로 구성된 전력시장에 지급하는 평균 구매단가(정산단가)는 5.0% 감소해 ㎾h당 95.8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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