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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영어탐험]관우의 목숨과 같은 충정(loyal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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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사나이들간의 암투와 대립이 내용의 주를 이룬다. 하지만 배신과 권모술수의 과정 속에서도 발견되는 사나이들의 '의리' 역시 빠뜨릴 수 없는 소설의 백미다.

'영한대역 삼국지'(비욘드올) 5권에서는 맹장 관우를 포섭하기 위해 유비와 관우 사이를 이간질 하려는 조조의 계책이 눈에 띈다.

조조의 부하 정욱은 관우를 의형제의 맹세에서 떼어놓을 계책을 설명했다. "관우의 용맹은 보통 사람들이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귀신 같은 속임수를 써야만 이길 수 있습니다. (The plan to seduce GuanYu from allegiance to his brother was now announced by its proposer. "Since Guan is far braver than ordinary men, he can only be overreached by superior cunning)

조조는 정욱의 조언을 받아들여 관우를 포섭하기 위해 시도한다. 그들은 관우를 하비성에서 멀리 유인해낸 뒤 그의 퇴로를 차단하는데 성공, 관우를 자신의 심복으로 삼기 위해 설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관우는 조조의 이러한 설득에도 불구, "내가 충성과 의로움을 받들어 죽는 것인데 누가 나를 비웃는단 말인가(I will die for loyalty and righteousness. Who will laugh?)"라고 일갈하며 투항을 거부했다.

이에 조조의 심복인 장료는 관우의 맘을 떠보기 위해 다시 한번 포섭을 시도하지만 관우는 요지부동이었다.

관우는 "조 승상이 나를 참으로 후하게 대해주시는 것을 잘 아오. 그러나 나는 유 황숙으로부터도 두터운 은혜를 입었고 더구나 우리는 같은 날 죽기로 맹세했으니 언제까지나 여기에 머무를 수는 없소. 하지만 떠나기 전에 반드시 큰 공을 세워 은혜에 보답할 것이오" (I know only too well that he has been most kind, but I have sworn to die together and I can't remain here, but before I go, I must try to render him some signal service to prove my gratitude)

관우가 떠날 거라는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장료가 상황을 조조에게 설명하자 조조가 탄식하며 "변함없는 마음으로 주인을 섬기니 최고의 의사(義士)라는 증거이다" (To serve one's chief with unswerving fidelity is a proof of the highest principle of all)라고 말했다.

결국 관우는 편지 하나만을 남기고 떠나게 된다. 관우가 떠났다는 말에 조조의 심복 채양은 그를 추격하여 사로잡으려 했다. 하지만 조조는 마음을 비우고 그를 놓아준다.

조조는 "내가 관운장에게 약속을 했는데 어떻게 어기겠소? 사람은 각자 주인이 있는 법이니 쫓지 마시오"(But he had my promise and Can I break my word? Each has his master. Don't purse)

한편, 원소는 손책과 손을 잡고 조조를 칠 궁리를 하고 있는데...

영한대역 삼국지 5권의 내용은 사나이들의 의리와 충정이 핵심 내용으로 나와 있다.

책 내용에 어울리는 주요 영어 표현으로는 seduce A from Allegiance to B(A를 꾀어 B에 대한 충성에서 멀어지게 하다), talk A over(A를 설득하다), yield (항복하다), credible(믿을 수 있는), win A to B's side(A를 B의 편으로 만들다), cherish A(A를 마음에 품다) 등이 있다.

특히 seduce라는 단어는 단순히 상대를 꾀어내다라는 의미 외에 '(이성을) 성적으로 유혹하다'라는 뜻도 담겨 있다.

그밖에 알아두면 좋은 표현은 let the chance slip by(기회를 놓치다), glance over A(A를 힐끗 보다), pretend ignorance of A(A를 모른척 하다), in due time(머지 않아, 때가 되면) 등이 있다.

좋은 책의 발견-다산몰 CBC뉴스 유수환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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