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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해진 UI '스마트DMB'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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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수 줄고 소셜 연동 편리…화질 개선 서둘러야

[강현주기자] 어디서든 무료로 지상파 '본방사수'를 할 수 있고 데이터도 소모하지 않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진 지상파DMB가 손에 붙는 사용자환경(UI)까지 갖춰 재탄생 했다.

기존 지상파DMB는 TV를 그대로 작은 화면에 옮겨 놓은 게 다였다. 실행중인 화면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방송시청에 국한 돼 있었다.

그래서 채널을 돌리거나 해당 프로그램 정보를 얻는 작업이 번거로웠다. 방송내용에 대해 SNS로 지인들과 소통하기도 힘들었다.

이처럼 이동 시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는 것 외엔 '모바일' 특유의 장점을 딱히 살리지 못했던 지상파DMB가 '스마트미디어'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소셜, 웹연동, 부가정보 등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돼 똑똑해진 '스마트DMB'를 체험해봤다.

스마트DMB의 첫인상은 '티빙'같은 N스크린 서비스들과 유사해졌다는 느낌이다. 세로로 보면 상단엔 방송이, 하단에는 다양한 기능들이나 해당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가 비슷했다.

하지만 채널 이동 등 핵심 기능에 있어선 기존 DMB 뿐 아니라 N스크린들에 비해서도 UI가 쉽고 직관적인 편이다. 이 때문에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터치' 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가로 최대화면 모드로 시청 중 화면을 한번 터치하기만 하면 모든 채널의 로고가 아이콘 형태로 뜨면서 한눈에 들어온다. 이중 원하는 채널의 로고를 터치하면 바로 해당 채널로 이동한다.

기존 DMB는 시청 중 터치시 화면엔 현재 채널의 앞뒤 채널만 나와서 마치 리모콘으로 '재핑'하듯 원하는 채널이 나올때까지 멈추지 않고 터치를 해야한다.

아니면 하단 채널 메뉴를 누르면 화면이 나눠지면서 모든 채널들이 세로로 쭉 나열 되는데, 채널을 고르는 데 스크롤이 필요하다. 이에 비해 스마트DMB의 채널 이동은 매우 쉽고 빨랐다.

시청 중 화면을 한번 터치하면 채널 로고들 뿐 아니라 현재 보고있는 프로그램의 제목, 남은시간 등도 표시해준다. 이 기능은 기존 DMB에 없기 때문에 현재 보고있는 프로그램이 언제 끝나는지 미리 알아본 게 아니라면 알 수 없다.

편성표 기능은 마치 신문에서 보는 방송편성표처럼 채널별 시간별 모든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역시 기존 DMB에 없다.

방송을 보다 화면을 한번 터치하면 편성표 메뉴가 나오고 이 메뉴를 터치하면 편성표가 나온는데 여기서 어떤 프로그램들을 볼지 정하고 편성표 내에서 바로 해당채널을 터치하면 그 프로그램으로 바로 이동한다. 기존 DMB에 비해 훨씬 직관적이다.

스마트DMB 자체 VOD 서비스는 아니지만 어쨌든 프로그램 내에서 쉽고 빠르게 VOD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DMB VOD는 SKT 단말에선 호핀을 통해 서비스된다. 앞으로 타 이통사 단말에서는 해당 이통사의 VOD 서비스와 연계하는 게 지상파DMB 측 계획이다.

'부가정보'도 스마트DMB가 새로 제공하는 메뉴다. 이 기능은 방송망을 쓰는 실시간 시청 기능과 달리 통신망을 이용해 웹과 연동되는 기능이다. 해당 방송사의 홈페이지 연결, 자막방송 등 각 방송사별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캡쳐톡' 기능도 생겼다. 이 기능이 없을땐 DMB로 TV를 볼때 SNS를 동시에 할 수가 없었는 데 이제 가능해졌다.

원하는 화면을 캡쳐해서 메시지도 실어 스마트DMB 내 댓글을 올릴 수도 있고, 이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전송도 할 수 있다.

기자는 TV를 보다가도 스마트폰으로 SNS에 TV내용에 대해 메시지를 올리곤 한다. 기존 DMB로는 시청을 멈추지 않고는 이게 불가능했는데 스마트DMB에서는 방송을 계속 시청하면서 SNS에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됐다. TV보며 지인과 대화하는 요즘 시청자들 성향에 부합하는 기능으로 보인다.

기존 DMB에 있었던 '녹화' 기능이 스마트DMB에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콘텐츠를 보관해 둘 수 있는 '다운로드' 서비스와 같은 효과를 무료로 얻을 수 있는 기능이기 때문인만큼, 이 기능을 아쉬워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듯하다. 스마트DMB 탑재폰엔 기존 DMB도 탑재돼 있으니 녹화를 하고싶을땐 기존 DMB 앱을 이용하면 되겠다.

무엇보다 아쉬운점은 '화질'이다. 최근 고해상도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바일TV들이 나와 비교되지 않을 수가 없다.

UI까지 N스크린 못지않게 크게 좋아진 스마트DMB. 무료라는 가장 큰 무기가 있기 때문에 화질만 개선된다면 매달 요금을 내야하는 타 모바일TV 서비스들보다 월등하게 사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파DMB 업계는 해상도를 4배 높인 서비스를 스마트DMB에 접목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화질까지 개선된 편리한 UI의 무료 모바일TV가 된다면 더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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