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소셜커머스 업계 3위인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가 최근 방문자 수, 매출 등의 측면에서 약진하고 있다. 이런 성장세가 지속될 지가 관심거리다.
경쟁 업체에서는 위메프의 성장세를 일시적인 마케팅 효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웹사이트 순위분석기관인 랭키닷컴이 방문자를 기준으로 집계한 전체 사이트 순위에서 위메프는 24위 티몬은 26위를 차지했다.
업계 3위인 위메프가 2위인 티몬을 제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3주차 닐슨코리안클릭의 주간 전체 사이트 순위에서도 위메프가 티몬을 제낀 바 있다. 위메프는 지난 11월부터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트랙픽 순위 등에서 꾸준히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방문자 수만 늘어난 게 아니라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매월 소셜커머스 랭킹을 발표하고 있는 메타사이트 다원데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업계 2위인 티몬의 경우 지난해 10월 대비 지난 1월의 월간 매출 성장률이 27.6%, 동 기간 월간 구매자수 성장률은 34.7%였다. 위메프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 성장률은 71.3%, 월간 구매자수 성장률은 82.2%다. 위메프의 성장세가 티몬의 2~3배에 달하는 것이다.
위메프 측은 이에 대해 "랭키닷컴의 연간 월간 누적 순위 데이터의 흐름을 보여주는 그래프를 보면 이런 위메프의 역전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의 결과가 아니라 누적된 추세의 반영임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작년부터 꾸준히 전개한 진정한 소셜커머스 1위 위메프가 되겠다는 도전이 이제 막 눈에 띄는 어떤 수치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쟁 업체들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대대적인 광고에 힘입은 단발성 성과"라며 "일시적으로 순위가 바뀐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소셜커머스 업계의 선두 업체가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더 투자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도 "소셜커머스는 광고 플랫폼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트랙픽이 의미 있는 수치이긴 하다"면서도 "현재 소셜커머스 업계가 어느 정도 시장이 안착돼 안정적인 수입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돈을 쏟아 붓는다고 해도 몇 개월 만에 1위에 올라선다는 건 쉽지 않겠지만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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