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텔스만의 품에 안기려는 냅스터의 계획이 암초를 만났다.
미 델라웨어 파산법원은 냅스터 매각 승인을 위한 청문회를 오는 9월3일(이하 현지 시각)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냅스터 처분 계획'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30일 보도했다.
벨르텔스만은 9월2일까지 냅스터 인수 건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엔 이번 거래에서 손을 뗄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위원회를 대표하는 릭 안토노프 변호사는 "베르텔스만이 합의안을 수정할 의사가 없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법원 자료에 따르면 냅스터 인수에 관심을 보인 기업은 베르텔스만이 유일했다. 베르텔스만은 냅스터 인수 자금으로 현찰 9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지난 6월 파산보호 신청을 했던 냅스터는 유료 서비스를 실시할 자금이 부족한 데다 음반회사들과의 저작권 분쟁에 휘말려 곤란을 겪어 왔다.
피터 월시 파산법원 판사는 오는 3일 오전 10시 냅스터 매각을 위한 청문회를 속개하게 된다. 이번 매각에 반대하는 음반회사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냅스터 측의 리처드 워더 변호사는 "음반회사들은 (매각이 성공할 경웅) 다른 채권자들에게 1천만 달러가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냅스터 매각에 반대하기 위해 채권자 보다는 사악한 소송인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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