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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거' 김용준, 인수위원장직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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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안팎 의견 엇갈려…朴당선인 입장 '주목'

[윤미숙기자] 국무총리 후보자직을 전격 사퇴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인수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인수위원장 문제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결심에 따르기로 했다는 게 김 위원장의 말씀"이라고 전했다.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박 당선인이 곧 김 위원장의 사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당선인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30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수위 안팎에서는 김 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김 위원장이 그간 인수위원장직을 무리 없이 잘 수행해 왔고 인수위 활동 기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인수위원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김 위원장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심적 부담을 느껴 국무총리 후보자직을 내려놓은 만큼, 인수위원장직도 능률적으로 수행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본인이 자괴심적인 것이 굉장히 많이 작용할텐데 앞으로 일을 능률적으로 하실 수 있겠느냐는 측면에서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수위 활동기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인수위원장을 교체하는 것 보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에 인수위원장 역할을 맡기는 안이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이 경우 김 위원장이 이름만 걸어놓은 상태로 인수위원장직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수위가 정부 부처 업무보고, 정부 조직 개편 등 굵직한 임무를 사실상 마무리짓고 국정과제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위원장의 실질적인 역할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에서도 '대행체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방법은 세 가지 중 하나다. (김 위원장이) 위원장을 맡아 끝까지 마치는 것, 전혀 새로운 바깥의 인물을 선정해 위원장으로 앉히는 것, 부위원장이 대행하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현재 부위원장이 위원장직을 맡거나 대행체제로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인수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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