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세계적으로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상승했다. 중동산 두바이유와 석유제품의 가격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국내 전국 기름값은 19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25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지난 24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8.28달러로 전날보다 0.19달러 상승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20.97달러, 경유는 127.55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10달러, 0.22달러 오르며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5.95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3.28달러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0.72달러, 0.48달러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이들 유종의 현물 가격도 95.54달러, 113.86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49달러, 0.60달러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 유로존, 중국 등 세계 경제지표가 일제히 개선되면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공사 측 분석이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5천건 줄어든 33만건을 기록하면서 2주 연속 감소했다. 이는 5년 만에 최저치다.
중국의 1월 HSBC플래시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9로 전월(51.5)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또 마르키트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유로존 제조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개선됐다.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PMI는 전월(47.2)과 시장 예측치(47.5)를 웃도는 48.2를 기록했다.
한편 현재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천921.37원, 경유가격은 1천746.09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09원, 0.68원 떨어졌다.
지난주 평균 휘발유(1925.25원)와 경유(1750.13원)가격에 미치지 못해 각각 19주, 18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1천999.82원 0.75원↓, 1832.94원 0.86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떨어졌다.
지난 24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21.46원)은 전날보다 0.48원, 경유가격(1천746.77원)은 0.32원 각각 내렸다.
다만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은 1천99.37원으로 전날보다 0.03원 올랐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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