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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중견기업 협력모델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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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미래산업선도 기술개발 성과보고회' 개최

[정기수기자]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협력을 통해 창출된 R&D(연구개발) 성과들을 진단하고, 향후 계획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윤상직 1차관, 황창규 전략기획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산업선도 기술개발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산업선도 기술개발사업은 대기업으로부터 전수받은 기술·노하우, 혹은 대기업과 공동으로 중소·중견기업 주도의 시장선도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래선도사업은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3~5년내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대를 목표로 한 '조기성과창출형 과제'와 5~7년내 대한민국 주도의 글로벌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신시장창출형 과제'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의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한 국가 R&D 정책의 정착을 통해 미래성장동력 창출이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 것이 큰 성과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실제 사업 컨소시엄내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70%에 달하며, 지원금 역시 중소·중견기업에 66%를 할애했다고 밝혔다. 특히 R&D를 통해 창출된 기술의 지적재산권은 기술 개발을 담당한 중소·중견기업이 소유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3년차에 접어든 조기성과창출형 과제의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박막태양전지의 경우, 중소기업인 원익IPS가 삼성SDI의 기술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취약 분야는 해외 선진기업과 협력해 세계 최대인 5G급 고생산성 MOCVD 장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또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LG전자의 니즈를 기반으로 베이스밴드모뎀은 엠티에이치·스파이어테크놀로지, RFIC는 아이앤씨 테크놀로지, AP는 엠텍비전, 보안솔루션은 솔라시아 등 중소·중견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를 다시 대기업이 구매해 오는 2020년까지 4세대 이동통신 글로벌 시장진출에 공동 대응하는 선순환적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지경부는 밝혔다. 4세대 이동통신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40조원대에 달한다.

차세대 전기차의 경우, 피앤이솔루션은 100kW급 급속충전기의 사양을 총괄 주관기관인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검토해 국제 표준화에 함께 대응할 계획이다. 테너지도 현대차와 공동으로 주행제어 시스템 등을 개발해 3~4%의 연비 절감을 실현할 계획이며, 개발된 시스템에 대한 특허도 지난해 7월 공동으로 출원했다.

아울러 투명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해양플랜트, 인쇄전자, 그래핀, 웰니스 등 전략기획단이 추진 중인 사업들을 소개하는 순서도 진행됐다.

윤상직 지경부 차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협력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새로운 모범 사례가 도출됐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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