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동양증권은 18일 KT가 지난해 4분기 LTE(롱텀 에볼루션) 경쟁력은 회복했지만 전체 이동통신 성과는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KT의 LTE 가입자 순증 규모는 138만명으로 LG유플러스의 81만명에 비해 크게 앞섰다"며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 영향과 LTE 경쟁력 회복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말 기준 LTE 누적 가입자 수는 387만명(전체가입자 대비 약 19.7%)을 기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 추세대로라면 이르면 1분기 말, 늦어도 2분기 중반 내로는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KT의 가입자 수는 번호이동 시장에서 12만명 순감했다"며 "3G를 포함한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균형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고 진단했다.
KT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72% 감소한 1천49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 분기에 발생한 약 2천900억원의 일회성 영업이익을 제외하면 37%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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