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피파온라인3 독주체제로 가닥이 잡힌 축구게임 시장에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토종 게임 개발사 애니파크가 개발한 '차구차구'가 그 주인공이다.
CJ E&M 넷마블은 오는 17일 애니파크가 개발한 축구게임 '차구차구' 사전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식 론칭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이다.
차구차구는 '실제축구'를 내세운 피파온라인3나 위닝일레븐온라인과는 달리 캐주얼 축구게임이다. 캐릭터도 2등신 SD캐릭터다. 하지만 실제 축구 선수들의 성적을 기반으로 선수카드 능력을 결정해 사실감을 높였다.
애니파크는 이미 야구게임 '마구마구'로 성공신화를 쓴 경험이 있다. 마구마구의 성공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선수카드 시스템 노하우가 그대로 차구차구에 녹아들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높은 등급의 선수카드를 얻고 싶은 게이머들의 수집욕을 제대로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간편한 조작으로 화끈한 공격축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피파온라인3나 위닝일레븐온라인의 경우 선수들의 개인기를 구사하려면 다소 복잡하게 키보드를 눌러줘야 한다. 하지만 차구차구에서는 매우 손쉽게 개인기를 구사할 수 있다. 다소 지루한 수비도 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용자는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다.
국내 유력 게임 포털인 넷마블과 피망이 동시에 차구차구를 서비스한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소위 '메이저' 게임포털에서 동시에 서비스되는 만큼 더 많은 이용자들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포털 피망에는 오는 3월31일 서비스 종료를 앞둔 피파온라인2 이용자들이 대거 몰려있다.
넥슨코리아가 피파온라인2의 후속작 피파온라인3를 서비스하고 있지만 여전히 피파온라인2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많다. 피파온라인2는 PC방 점유율 순위 14~15위를 오갈 정도로 많은 이용자를 아직 가지고 있다. 이 이용자들이 차구차구로 이동해주기만 한다면 차구차구의 흥행은 '떼 놓은 당상'이다.
지난 5일 진행된 게릴라 테스트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짜임새 있는 전략전술, 골을 넣을때마다 등장하는 다양한 세리머니, 선수카드를 뽑고 자신의 팀을 만드는 게임성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 측은 사전 시범 서비스에서 이용자들이 차구차구만의 개선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이를 더 쉽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조작감 및 박진감 ▲편파중계 및 골 세리머니 등 'Fun 요소' 강화 ▲인공지능 성능 개선 ▲플레이 밸런스 튜닝 등이 주요 변화된 콘텐츠다.
또한 넷마블은 차구차구 사전 시범 서비스를 앞두고 화끈한 이벤트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슈퍼 이벤트'라는 이름의 이번 이벤트는 사전 시범 서비스에 참여한 이용자들에게 38명의 유명 선수 가운데 원하는 선수 3명을 얻을 수 있는 '슈퍼 스타터팩'과 선수카드 통합팩 100장, 10만 게임머니를 증정한다.
이 외에도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 아이팟 터치 5세대, 닥터드레 헤드폰, 백화점 상품권도 증정한다.
넷마블 지종민 본부장은 "차구차구는 넷마블이 선보이는 최초의 정통 캐주얼 축구게임으로 기존작들과 다른 게임성을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다"며 "차구차구를 최상으로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게임 아이템, 경품 등의 혜택을 준비했으니 한국 축구게임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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