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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가 약세·달러 강세…국제 유가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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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17주·경유 16주째 하락세

[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미국의 공급량 증가 전망과 주가 약세와 달러 강세라는 상반된 변수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 전국 기름값은 17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9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지난 8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7.29달러로 전거래일보다 0.63달러 상승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19.16달러, 경유는 126.31달러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1.13달러, 0.80달러 오르며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3.15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1.94달러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0.04달러 내리고 0.54달러 오르면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유종의 현물가격도 93.20달러, 112.48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07달러 내리고 0.44달러 올랐다.

이날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개막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번 어닝시즌에 대해 큰 기대를 하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인 것도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현재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천927.31원, 경유가격은 1천751.75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22원, 0.85원 떨어졌다.

지난주 평균 휘발유(1929.53원)와 경유(1754.82원)가격에 미치지 못해 각각 17주, 16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2천8.10원 0.22원↓, 1천840.05원 1.30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떨어졌다.

지난 8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27.53원)은 전날보다 0.14원 올랐다. 경유가격(1천752.60원)은 0.27원 내렸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도 1천99.24원으로 전날보다 0.10원 하락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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